thebell

인더스트리

한화 최대주주로 맞는 쎄트렉아이, 이사진 순혈주의 깬다 2명 임기 만료되고 한화 쪽 3명 이사회 합류...김동관 사장은 무보수로 합류

조은아 기자공개 2021-02-24 14:02:0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최대주주로 맞는 쎄트렉아이 이사회가 큰 폭의 변화를 맞는다. 한화그룹 인사들이 대거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이사회 순혈주의도 조만간 깨질 것으로 보인다. 쎄트렉아이는 카이스트(KAIST)에서 동문수학했거나 우리별 발사 과정에서 함께 협력했던 이들이 설립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3월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부의한다고 밝혔다.

기존 이사회에서는 2명이 임기 만료로 물러난다. 사외이사는 한 명이 물러나고 한 명이 새로 선임된다. 현재 쎄트렉아이 이사회는 6명의 사내이사, 2명의 사외이사 등 모두 8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3명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4명이 새로 선임되면서 전체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을 더해 모두 9명으로 재편된다.

이훈구 쎄트렉아이 우주사업부문장과 박원규 방산산업부문장이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2명이 모두 이른바 ‘창립멤버’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훈구 부문장은 KAIST 항공우주공학 박사 출신으로 2000년부터 쎄트렉아이에 몸담아 왔다. 이사회에 합류한 건 2015년으로 2018년 한 차례 재선임됐다.

박원규 부문장은 2018년 처음 이사회에 합류한 뒤 3년 만에 이사회에서 내려간다. 박 부문장 역시 2000년부터 쎄트렉아이에 몸담은 창립멤버다.

한화그룹 신현우 대표의 합류는 쎄트렉아이를 인수한 주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김승모 대표의 합류는 ㈜한화 방산사업을 비롯해 한화그룹 전반의 방산사업과 쎄트렉아이의 시너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사장의 합류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박성동 쎄트렉아이 이사회 의장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한화 쪽에 먼저 김 사장의 이사진 합류를 제안했고 김 사장이 조건 없이 수락해 이사회에서 추천했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일은 많지만 오너일가가 직접 이사회 멤버로 이름을 올리는 건 이례적이다. 한화그룹이 항공·우주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김 사장 역시 해당 분야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특히 무보수로 근무한다.

쎄트렉아이 이사회는 그동안 창업멤버 위주로 보수적으로 운영돼왔다. 기존 사내이사 6명 가운데 이성대 부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이 모두 창립멤버다. 이성대 부사장은 창립멤버는 아니지만 초창기인 2006년 회사에 합류에 15년 동안 몸담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를 개발한 KAIST 인력들이 만든 회사다.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의 발사를 이끈 박성동 의장과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핵심 인력들이 한데 뭉쳐 2000년 설립했다.

쎄트렉아이의 가장 큰 경쟁력이 '맨파워'인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최대주주로 맞은 2기 체제에서도 핵심 인력은 대부분 잔류한다. 한화그룹 역시 쎄트렉아이의 기존 경영시스템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