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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CIB수익 목표 3300억…협업으로 돌파 부동산PF·대체투자 등 계열사 전방위 협력

김현정 기자공개 2021-02-24 07:44:0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그룹이 2021년 기업투자금융(CIB) 부문 비이자수익 목표를 3300억원으로 잡았다. CIB 부문의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올해 역시 이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계열사 협업을 보다 강화해 목표를 이룰 방침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올해 CIB부문 비이자수익 목표를 전년 대비 12% 성장으로 삼았다. 지난해 그룹 CIB 비이자수익 2950억원이다.

2019년 1690억원 규모의 CIB 비이자수익을 거뒀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유독 성장세가 가팔랐다. 400억원가량의 엘씨티 관련 거액 금융주선 수수료가 일시에 잡히는 일회성 요인이 있었다. 다만 이를 감안하면 BNK금융 CIB 부문 비이자수익은 최근 2~3년간 30~40%대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BNK금융은 최근 몇 년 간 은행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이자수익 강화를 추진해 왔다. 비이자수익 창출 경로는 그룹 CIB부문과 WM부문, 비은행 계열사 뿐이다. 이 가운데 CIB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 가량이다. 그룹 비이자이익 강화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BNK금융 CIB부문 수익의 상당 부분은 계열사 협업으로 이뤄진다. 시장에 나오는 좋은 딜은 계열사 한 곳에서 도맡기에 규모가 큰 것들이 많다. 반면 계열사가 협업하면 소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투자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투자 등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그룹 CIB 사업을 돕는 중이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은 지주다. 지주 CIB부문이 한 달에 한 번씩 ‘그룹 CIB 협의회’와 ‘그룹 CIB 실무 협의회’를 열고 계열사 간 시너지 방안을 논의한다. 그룹 CIB 협의회는 계열사 7곳의 임원급들이 참석하는 회의체이고 그룹 CIB 실무 협의회에는 부장급들이 참여하는 회의다.

BNK금융 관계자는 “BNK금융은 협의체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운용의 묘를 살리고 있다”며 “계열사 협업 딜이 규모도 크고 배당수익, 투자차익 등도 많이 나는 만큼 유기적 협업으로 이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협업 딜은 부동산 PF 개발이나 대체투자 등 상당수다. 부동산 PF의 경우 BNK투자증권에서 금융주선을 하면 부산은행·경남은행·캐피탈·저축은행 등이 대출에 참여하는 식이다. 은행들도 공동주선수수료나 취급수수료를 통해 CIB부문 비이자수익 창출 역할을 한다. 부산은행이나 경남은행이 대출확약서(LOC) 발급하고 참여를 할 때 받는 인수수수료 역시 CIB 부문 비이자수익으로 분류된다.

대체투자의 경우 BNK자산운용이 주축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자산운용이 펀드를 조성해 실물 자산을 인수할 시, 조성되는 펀드나 론에 계열사들이 참여하곤 한다. 펀드에서 얻는 배당수익과 펀드 운용기간이 끝났을 때 해당 자산을 처분해 얻는 가치 상승분 등이 CIB 수익으로 잡히게 된다. 2019년 룩셈부르크 오피스타워나 삼성생명 여의도 빌딩 인수, 2020년 강남 플래티넘타워 인수 등도 계열사와의 협력 덕분에 성공한 빅딜이라는 평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각 계열사 자체적으로도 따로 IB 부서에서 기업투자금융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협업이 안착화되면서 큰 딜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는 중”이라며 “CIB부문은 2019년 이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해 최근 들어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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