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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특례' IPO 러시…바이오 쏠림 현상 해소 [Market Watch]올해 5곳 이상 전망, 마수걸이 주관사도 속속 등장

최석철 기자공개 2021-03-02 07:22:4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성 특례를 통해 상장하는 IPO기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증시가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적기에 상장을 원하는 이익 미실현 기업과 풋백옵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주관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바이오 일변도였던 '업종 쏠림 현상'도 한결 해소된 모습이다. IT와 로봇, 플랫폼, 핀테크 등 코로나19 이후에도 높은 성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는 업종이 부쩍 늘어난 덕분이다.

◇3년간 '성장성 특례' 14곳...증시 호황에 '성장성 특례' 활용도↑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한 상장사는 총 1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많은 성장성 특례 상장이 이뤄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곳, 2019년 5곳, 2020년 7곳, 2021년 1곳이다.

올해도 성장성 특례 상장 행렬이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월 코스닥에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물꼬를 튼 뒤 다수 후보군이 대기하고 있다. 현재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노리고 있는 IPO기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와 이노벡스, 진시스템, 레몬헬스케어 등 4곳 이상이다.

2017년 1월 제도가 시작된 뒤 점차 성장성 특례 방식이 이익 미실현 기업의 주요 상장 루트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는 기술성장기업을 위한 특례 요건 중 하나다. 적자 기업이라도 주관사의 추천만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요건을 완화해준다. 대신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매입해야하는 풋백옵션을 짊어진다.

최근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적자 기업의 상장 도전이 더욱 활발해졌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증시가 호황일 경우 주관사의 풋백옵션 부담도 한결 덜어진다. 이에 최근 IPO 관련 문의를 해오는 기업 중 펀더멘탈을 가늠해본 뒤 주관사가 성장성 특례를 먼저 추천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는 후문이다.

성장성 특례를 추진하기 전이 미리 외부기관의 기술성 평가를 받아놓는 기업이 잦아진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2020년 이후 성장성 특례로 증시에 입성하거나 준비 중인 IPO기업은 예외없이 모두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다.

성장성 특례의 경우 기술성 특례와 달리 외부기관의 기술성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외부에 성장성을 입증하기 위해선 기술성 평가가 당연한 절차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IPO기업으로선 투자자 보호장치인 주관사 풋백옵션에 기술력 검증까지 더해 증시 입성 가능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조치다.


◇비대면 수혜업종 IPO 등용문 봇물...脫 바이오도 특징

전체 볼륨뿐 아니라 IPO기업이 속한 업종의 다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2019년 상장한 반도체 관련 기업인 라닉스를 제외하면 그동안 성장성 특례를 선택한 IPO기업은 바이오기업 일변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알체라(AI 영상인식), 레인보우로보틱스(로봇) 등이 성장성 특례로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올해에도 이노벡스(디스플레이), 진시스템(바이오), 레몬헬스케어(의료 플랫폼)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성장성 특례로 증시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경제활동이 확산되면서 각종 IT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경제활동’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IT와 로봇, 비대면 진료 등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시기다.

성장성 특례제도를 활용하는 주관사도 점차 저변이 넓어져가고 있다. DB금융투자가 2018년 국내 성장성 특례 1호였던 셀리버리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은 이후 크고 작은 많은 하우스 10곳이 성장성 특례 상장 레코드를 쌓아왔다.

2019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대신증권 등이 성장성 특례 제도를 활용한 데 이어 지난해 하나금융투자와 신영증권도 처음 얼굴을 비췄다. 올해는 IBK투자증권이 이노벡스와 호홉을 맞춰 성장성 특례 작업을 처음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신증권이 5건(공동주관 포함)을 주관해 가장 많은 기업을 성장성 특례방식으로 증시에 입성시켰다. 그 뒤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신영증권 등이 2건씩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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