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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십 시프트]더블유에프엠, 코링크PE 그림자 지운다③골드앤에스로 사명 변경 추진, 2차전지 음극재 사업 철수

김형락 기자공개 2021-03-03 07:59:14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이 전 최대주주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꼬리표 떼어내기 작업에 들어갔다. 사명 변경과 더불어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새로운 오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횡령 사건이 벌어진 2차전지 음극재 사업에서 철수하고 본업인 영어교육 사업에 매진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WFM은 사명을 바꾼다. 새로운 간판은 '골드앤에스(GOLD&S)'다. 지난해 12월 경영권을 인수한 골드메달리스트와 에스제이더블유(SJW)인터내셔널의 앞글자를 따왔다.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사업도 재정비하고 있다. 코링크PE가 신규사업으로 추진했던 2차전지 음극재 사업을 중단한다. 2차전지 음극재 관련 사업목적 삭제 안건도 임시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대신 영어교육 사업에 집중한다. SJW인터내셔널에서 시험영어 사업부문을 양수해 성인층을 상대로 한 온라인 강의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개인교육서비스,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코링크PE 잔재를 정리하고 새 출발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WFM은 코링크PE 손을 거치며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횡령까지 발생해 시장 신뢰도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말 인수·합병(M&A)으로 새 주인을 맞이하며 전환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달 회생절차를 끝내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코링크PE와 인연은 2017년 시작됐다. 그해 10월 우국환 WFM 전 대표이사가 코링크PE로 경영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 달 뒤 이상훈 코링크PE 대표이사가 WFM 사내이사 합류했다. 사명을 에이원앤에서 WFM으로 바꾸고, 2차전지 음극재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내걸었다.

2018년 1월 코링크PE가 WFM 최대주주에 오르며 경영권 거래가 마무리됐다. 구주 216만주(지분 9.74%)를 108억원에 인수했다. 이 대표는 WFM 신임 대표를 맡았다.

이듬해 코링크PE 시대가 막을 내렸다. 2019년 8월 코링크PE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한 WFM 주식 63만5000주가 반대매매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코링크PE가 보유한 WFM 지분은 1.81%로 줄었다.

그해 9월 조범동 코링크PE 총괄대표와 이 대표의 횡령, 배임 혐의도 불거졌다. 횡령 금액은 △개인 소유 회사 직원 급여 대납(3억원) △업무 무관 대여금 횡령(7억원) △시설공사 하도급 과정 자금 횡령(7억5000만원) 등 18억원 규모다. 지난해 6월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신임 경영진은 횡령과 연루된 2차전지 음극재 사업 관련 자산을 내놓기로 했다. WFM은 2019년 9월까지 2차전지 음극재 사업에 약 97억원을 투자했다. 2차전지 SiOx(실리콘산화물계) 음극재 제조를 위한 기계장치(77억원), 2차전지 음극재 양산시설을 위한 토지·건물 확보(19억원), 군산 제2양산공장·실험동 신축(1억원) 등이다.

횡령 자금 환수 조치도 병행한다. 조 총괄대표와 이 대표를 상대로 군산 제2양산공장·실험동 신축 공사 자금 횡령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WFM 관계자는 "전 대표이사와 연관된 오명을 벗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현재 군산공장은 매각처를 알아보고 있고, 횡령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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