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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입지 커진 'T커머스' 힘 실어준다 별도사업부 독립, 매출 증대 맞물려 인력 최대 20% 충원

정미형 기자공개 2021-02-26 08:15:4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홈쇼핑의 T커머스(데이터홈쇼핑)사업 입지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홈쇼핑 에서 유일하게 고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는 별도 사업부 분리를 계기로 본격적인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TV홈쇼핑 채널과 데이터 방송을 하는 T커머스 채널과 온라인 사업인 H몰사업 등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홈쇼핑과 이와 연계된 온라인에 집중돼 있는 구조다.

현대홈쇼핑의 T커머스 채널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이하 현대플러스샵)은 2015년 개국했다. 정부가 2005년 T커머스 사업을 처음으로 승인하면서 기존 TV홈쇼핑을 포함해 10개 업체가 사업권을 획득했다. 현대홈쇼핑도 이때 T커머스 사업권을 따냈다.

그간 T커머스는 TV홈쇼핑 대비 중요도 면에서 뒤쳐져 있었다. 기존 TV홈쇼핑의 재방송 또는 중소기업을 위한 안정적인 판로 지원 차원에서 운영됐다. 특히 T커머스 채널만 가지고 있는 업체들과 달리 TV홈쇼핑과 T커머스를 동시에 운영하는 대기업들은 T커머스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T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TV홈쇼핑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선 것과 달리 T커머스 시장은 불과 5년 새 시장 규모가 17배(2019년 기준) 가가이 성장하며 홈쇼핑 시장 전체를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홈쇼핑도 이 같은 특징이 실적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3년간 현대홈쇼핑 T커머스 취급고는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왔다. 시작 초기인 2016년에는 취급고가 1000억원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약 4년 만에 5배 가량 성장하며 5000억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현대홈쇼핑 T커머스 취급고는 5043억원으로 전년 3418억원 대비 무려 47.5%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T커머스 포함된 TV사업 부문 전체로 보면 5.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모바일을 포함한 H몰 사업부문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에 머물러 있다. 사업부별로 비교했을 때 지난해 현대홈쇼핑 성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홈쇼핑이 T커머스 채널에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플러스샵은 패션 부문에 특화된 특징을 잘 살려 VR(가상현실) 피팅 서비스를 도입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주문을 제공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는 시도들을 지속하고 있다. 상품 면에서는 업계 최초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판매하며 목표 주문액 대비 800% 이상 달성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에 현대홈쇼핑도 T커머스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말 2021년 정기 인사에 맞춰 데이터방송사업부를 신설했다. T커머스 전용 사업부로 이전까지는 멀티채널사업부 소속으로 금융상품팀, 렌탈팀 등과 같이 묶여있었다.

올해부터는 사업부 독립 운영을 시작으로 T커머스 매출 확대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규 론칭 상품을 늘리고 MD를 세분화하는 등 영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영업본부에 몸담아온 이경우 현대홈쇼핑 상무를 사업부 수장으로 앉혔다. 이 상무는 2021년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며 데이터방송사업부장을 꿰찼다. 현대홈쇼핑 생활사업부 디지털가전팀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T커머스 사업에서 패션을 비롯한 판매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운영 인력 역시 10~20%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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