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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S&C 예심 통과, 변동준 회장 20년만에 회수 기회 기업가치 최대 556억 산정…4월 코스닥 입성 목표

강철 기자공개 2021-03-02 13:22:4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3: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영S&C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코스닥 입성을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 오는 4월 거래 시작을 목표로 조만간 공모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인 7800원~1만원과 상장 예정 주식수를 토대로 계산한 기업가치는 최대 556억원이다.

삼영S&C는 삼성전자, LG전자, KT 등을 고객으로 둔 친환경 센서 제조사다. 최대주주는 60% 안팎의 지분을 보유한 변동준 삼영전자공업 회장 일가다. 상장이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변 회장 가족은 약 20년만에 설립 투자금을 회수할 있는 기회를 얻는다.

◇다음달 공모 시작…공모가 밴드 7800원~1만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상장위원회를 열고 삼영S&C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11월 11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지 약 3개월만에 상장을 통과시켰다.

삼영S&C는 예비심사 승인에 맞춰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막바지 공모 전략 조율에 나섰다. 증권신고서 제출 전까지 공모 규모, 상장 시점, 기업가치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늦어도 다음달 말에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110만5000주로 결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7800원∼1만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예정 주식수에 단가 밴드를 적용한 총 공모액은 86억∼111억원이다. 공모주에 구주가 포함되면 삼영S&C에 유입되는 자금은 이보다 감소할 수 있다.

삼영S&C의 공모 후 예상 발행주식 총수는 약 555만7160주다. 여기에 단가 밴드 7800원∼1만원을 적용해 산출한 기업가치는 433억~556억원이다. 상장 시가총액을 최대 556억원으로 계산했다. 556억원은 2017년 4월 투자자의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바꿨을 당시 산정한 기업가치보다 4~5배가량 커진 금액이다.

*실적은 2019년 기준

◇'삼성·LG·KT'와 거래하는 센서 개발사

삼영S&C는 2000년 6월 설립된 센서 개발사다. 환경, 에너지, 건강과 관련한 여러 종류의 센서를 개발한다. 칩형 온습도 센서, 상대습도 센서, 미세먼지 센서 등을 제조해 삼성전자, LG전자, KT, GE, 포드, 필립스 등에 납품한다. 최근에는 공기 청정기, 실내공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 탑재되는 먼지측정 센서로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글로벌 IT 기업과의 거래를 기반으로 연간 130억~1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도 꾸준하다. 이처럼 안정적인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IPO 시장 리스크에 개의치 않고 과감하게 예비심사를 청구하도록 하는 기반이 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24%를 소유한 변동준 삼영전자공업 회장이다. 변 회장은 삼영전자공업의 창업주인 고 변호성 회장의 3남이다. 1988년부터 30년 넘게 삼영전자공업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삼영전자공업 지분 15%를 소유한 2대주주이기도 하다.

그는 삼영전자공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목표로 2000년 6월 삼영S&C를 직접 설립했다. 변영식·변영아 등 과거 삼영S&C에서 등기임원을 지낸 변 회장의 두 자녀도 설립 자본금을 보탰다. 변 회장 가족의 삼영S&C 지분율 60% 안팎이다.

삼영S&C가 오는 4월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하면 변 회장 가족은 약 20년만에 초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업계에선 계속 거론되는 변 회장의 삼영전자공업 지분 매각설을 들며 오너 일가가 삼영S&C 지분 유동화에 전향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오너 일가 외에 프리미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BNK벤처투자 등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도 엑시트를 눈앞에 둔다. 이들 벤처캐피탈 3곳은 2013년과 2015년 운용 중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삼영S&C 지분 21%를 매입했다.

FI는 지난해 4분기 보유 중인 삼영S&C 우선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는 등 투자금 회수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시장에선 FI가 가지고 있는 보통주 93만6370주 가운데 일부가 공모주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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