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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홀딩스, DCM-ECM 평가 분명한 온도차 25일 수요예측 -13bp 확정, 역대 최저금리…성장 모멘텀 평가는 '부족'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02 13:17:4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0: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에너지(A+, 안정적)가 최근 진행된 공모채 수요예측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사상 첫 1%대 조달이 유력해졌다.

DCM 시장에서는 채권 가격으로 보면 실제 등급보다 높은 AA급의 안정성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ECM 시장에서는 상장 당시는 물론 이후에도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CM 시장, AA급 안정성으로 인기

대성에너지는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총 세번의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발행 때 마다 매번 모집액 대비 7배 이상의 수요를 모으며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25일 진행한 수요예측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600억원 모집에 2900억원 주문을 받으며 -13bp에서 완판했다. 국내 4대 민간채권평가사가 책정한 최근 대성에너지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이 1.5%대 수준인 점을 감안한다면 역대 최저 금리 발행이 유력하다.

2018년 발행한 공모채 3년물이 오는 3월 9일 만기다. 만기 도래 채권 금리가 2.866%인 점을 감안하면 금번 차환으로 조달 금리를 140bp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24곳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앞선 두 번의 발행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기관들이 한번 더 신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300억원 주문을 넣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성에너지는 2015년 이후 3년마다 대성홀딩스와 함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발행 때 마다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평가다.

대성홀딩스와 대성에너지는 사실상 한 몸이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대성홀딩스는 대성에너지 지분 71.2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같은 기간 매출 6322억원 중 80% 이상이 대성에너지에서 창출돼 신용 연계도가 상당히 높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에게 3년 마다 좋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AA급 수준의 안정성 높은 채권이 2주 간격으로 나오면서 다양한 기관 투자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3년 마다 두 회사가 같이 수요예측을 진행하면 기관 투자자들이 사실상 한 몸으로 보고 금리 수준 등을 고려해 두 회사 채권 중 하나를 선택한다"며 "AA급 수준의 안정성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ECM 시장에서는 비인기 종목

다만 DCM 시장과는 다르게 ECM 시장에서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 경산 지역에서 가스 공급 독점 구조를 지닌 만큼 안정적이지만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2010년 상장 때 수요예측에서 72.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인기에 희망공모밴드(4400~5400원) 최상단을 확정했다. 상장 초기 주가는 공모가 3배 정도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하향세를 그렸다. 25일 종가 기준 대성에너지 주가는 5160원으로 상장 당시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성에너지의 최근 주식회전율은 0.1% 수준이다. 주식회전율은 거래된 주식 수를 상장 주식 수로 나눈 수치다. 인기가 높은 종목일수록 비율이 높다. 25일 기준 코스피 시장 평균 주식회전율(3.65%)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대성에너지는 대구, 경산 지역 가스 독점 사업자인만큼 안정성이 굉장히 높은 회사"라며 "하지만 사업 구조상 성장 모멘텀이 크지 않아 최근 주식 시장 변동성을 고려하면 소외된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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