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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 신영, 400억 외부 투자유치 성공 SG-한투PE, 구조혁신펀드 첫 투자…RPCS 인수

조세훈 기자공개 2021-03-02 11:02:4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자동차 부품 제조사 신영에 투자한다. 기업구조혁신펀드 결성 2개월 만에 첫 투자다.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매출과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재무지원에 나섰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G PE와 한투PE는 신영에 400억을 투자했다. 신영이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PCS)를 인수하는 구조다. 이번 투자는 SG PE와 한투PE가 공동으로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두 운용사(GP)는 지난해 7월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II)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후, 약 6개월간의 펀딩을 통해 지난해 말 2355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했다. 이달 중순까지 추가 자금모집을 통해 총 2555억원으로 최종 클로징했다.

이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단일 펀드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구조조정투자 분야에서 '재무 주치의'로 불리는 SG PE와 딜 소싱에 강점을 지닌 한투PE의 경쟁력이 투자자(LP)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다.

두 GP는 긴급 자금이 필요한 구조조정 투자의 특성을 고려해 펀드 결성 2개월 만에 첫 투자를 결정했다. 구조조정 투자 활성화라는 정책자금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다.

첫 투자처인 신영은 자동차 부품 제조 및 금형 제작 업체로 1973년 설립됐다. 현대차, 기아차의 1차 벤더 회사로 핫 스탬핑 공법을 활용해 주요 제품을 생산 중이며 롤포밍, 탭핑 플레이트 등의 부문에서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차로부터 품질5스타, 기술5스타 인증을 받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인 국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인증은 현대·기아차가 세계 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은 협력사에 부여한다. 안정적 영업을 바탕으로 신영은 2019년 매출 5288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투자와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상환 등으로 재무 상황이 악화된 상황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진출해있는 미국 알라바마에 카 테크(Car Tech)라는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지속적인 미국 자회사 투자로 재무적 여력이 약화됐다. 2019년 기준 단기차입금 1966억원, 유동성장기부채 446억원, 장기차입금 763억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초에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와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17년 투자받은 320억원을 상환했다.

신영은 이번 투자 유치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국내 및 미국 시장의 사업 확대를 통해 추가 성장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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