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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모태펀드 2차 출자, 특수목적펀드 '재등장' 예년보다 2개월 이른 공고, 1차서 고배 마신 VC '분주'

양용비 기자공개 2021-03-02 11:33:2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예년보다 2~3개월 일찍 사업 공고가 나면서 출사표를 내려는 벤처캐피탈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제외된 특수목적펀드가 재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4일 2021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냈다. 모태펀드는 이번 사업에서 총 24개 분야에 5032억원을 출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관하는 10개 분야에 3055억원, 문화·영화·지방 등 타 기관 소관 분야에 1977억원을 배정했다.

2차 정시 출자사업은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2019년과 작년엔 각각 4월과 5월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가 나왔다. 2~3개월가량 일찍 진행하는 셈이다. 7월 2차 정시 출자사업을 시작했던 2018년과 비교하면 5개월이나 이르다.

이번 출자 사업에선 소셜임팩트와 여성기업 등 특수목적펀드가 재등장했다. 소셜임팩트와 여성기업 분야에는 각각 100억원, 120억원이 배정됐다. 각 분야당 1개 운용사가 선정될 전망이다.

두 분야는 지난해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등장했다. 올해도 같은 차수에서 출자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버팀목 펀드가 특수분야펀드를 대체했다. 모태펀드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기업 살리기를 우선순위에 둔 셈이다.

자연스럽게 특수목적펀드는 2자 정시출자로 이연됐다. 특수목적펀드는 여성 친화 기업, 사회 공헌 기업 투자가 주목적인 만큼 유의미한 펀드가 주를 이룬다. 다양성을 지향하는 모태펀드의 목적과도 부합한다. 지난해 여성기업 분야의 경우 7대1 경쟁률을 보일 만큼 수요도 상당했다. 이번에도 모태펀드 최대 출자비율이 60%로 비교적 높은 만큼 운용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지원한 운용사가 전무해 2차 정시 출자사업에 재공고를 낸 분야도 있다. 문화 계정 콘텐츠기업 재기지원 분야다. 이 분야는 폐업 기업의 대표이사나 지분 10% 이상의 주요주주가 재창업 기업, 코로나19 피해가 증명된 기업에 펀드 재원의 60%를 투자해야 한다.

모태펀드는 지난 차수에서 콘텐츠기업 재기지원 분야에 지원한 운용사가 없었던 만큼 설명회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올해 신규 도입된 분야인 만큼 시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출자 예산이 매년 늘어나 올해 1차 정시 출자사업도 평소보다 일찍 진행한 만큼 2차도 조기에 공고를 내게 됐다"며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벤처기업에 대해 관심있게 보고 있어 특수목적펀드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모태펀드의 올해 두 번째 출자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벤처캐피탈도 분주해졌다. 특히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냈지만 숏리스트에 선정되지 못한 운용사 다수가 발빠르게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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