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조선내화, 첫 회사채 'A+'급 몸값 확인 사모채 2·3년물 금리 1.8~2.1%...모두 A+ 등급민평 근접

김수정 기자공개 2021-03-02 13:20:0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사모채 발행에 나선 조선내화가 'A+' 등급 수준의 회사채 몸값을 확인했다. 2·3년물 모두 A+ 등급민평에 근접한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 지었다. 현재로서 공식적인 신용등급은 없지만 향후 공모채 발행에 나설 경우 A급 신용등급을 무난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선내화가 최근 발행한 사모 회사채 금리는 2년물 1.801%, 3년물 2.101%에 각각 책정됐다. 조선내화는 최근 KB증권 주관으로 사모 회사채 2·3년물을 총 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2000년대 들어 처음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라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조선내화 사모채 발행금리는 A+등급 회사채 평균 금리와 A0급 회사채 금리 평균치의 중간 정도 수준이다. 정확히는 A+ 등급에 더 가깝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 2년물 사모무보증회사채 평균 금리는 A+ 등급이 1.741%, A0 등급이 1.962%를 각각 기록하는 중이다. 같은 날 3년물 사모채 등급금리는 A+가 1.983%, A0가 2.317%를 나타내고 있다.

조선내화 2년물 금리는 A+급 2년물 등급금리보다 6bp 높고 A0급 2년물 등급금리보단 16bp 낮다. 조선내화 3년물 금리는 A+ 3년물 등급금리를 12bp 웃돈다. A0급 3년물 등급금리에 비하면 약 22bp 낮은 수준이다.

조선내화는 그간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기에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받은 공식적인 유효등급이 없는 상태다. 2001년 2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어음에 대해 단기 신용등급 A3를 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신용평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에 조선내화와 이번 사모채 투자자는 앞서 발급된 미공시 신용등급과 평가서 등을 바탕으로 이 같은 금리를 산정했다. 조선내화 관계자는 "공시되지 않은 신용등급은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를 참고해 의사결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등급과 등급 발부 기관은 공개하지 않았다.

내화물 시장 내 독점적 지위와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이번 금리 결정에 긍정적으로 고려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 상장사인 조선내화는 7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국내 1위 종합내화물 제조사다. 창업 이후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내화물을 100% 국산화했다.

포스코의 1차 협력사로서 섭씨 1500도 이상 고온에 견디는 내화벽돌 등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13억원, 2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6.6%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