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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론, 지배구조 퍼즐 마침표 '거래재개 청신호' 박찬희 의장, 라이트론홀딩스 구주 취득…지분율 100% 육박

조영갑 기자공개 2021-03-02 09:17:4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7: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찬희 라이트론 이사회 의장이 라이트론 최대주주인 라이트론홀딩스의 구주를 추가 취득하면서 명실상부한 ‘오너’로 자리매김한다. 그동안 라이트론을 고질적으로 쫓아다니던 ‘지배구조 불안정’ 꼬리표가 완전히 해소되면서 주권 거래재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 의장은 라이트론홀딩스의 구주 1만1150주(50%)를 추가로 취득하면서 홀딩스의 단독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박 의장과 함께 공동 출자했던 FI 루체투자조합의 구주를 박 의장이 전량 인수하면서 박 의장의 라이트론홀딩스 지분율은 100%에 육박하게 됐다. 라이트론홀딩스는 라이트론의 지분 18.17%를 쥐고 있다. 이번 구주 거래로 '박 의장→라이트론홀딩스→라이트론'의 선명한 지배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기존 라이트론홀딩스의 지분 구도는 박 의장과 루체투자조합이 각각 50대 50을 분점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루체투자조합의 최대 출자자인 상지카일룸이 루체투자조합의 구주 거의 전량에 해당하는 1만1550주를 박 의장에게 매각하면서 박 의장이 단일 최대대주주가 됐다. 상지카일룸은 구주 거래로 120억원의 현금을 쥐게 됐다. 상지카일룸은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 의장의 라이트론홀딩스 지분율은 98.15%가 됐다. 지난해 6월 첫 지분투자를 통해 라이트론홀딩스(당시 대산홀딩스)의 지분 33.3%를 확보한 이후 점차 지분율을 늘려 오다가 이번 구주 인수로 지배구조 퍼즐의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박 의장은 계약금을 비롯해 1차 중도금 42억원 가량을 상지카일룸에 납입했다. 4월 말까지 2차 중도금 및 잔금 전량을 상지카일룸에 지급하면 박 의장은 라이트론 지배구조의 정점에 선다.

업계에서는 라이트론의 지배구조가 한층 강화돼 올 4월 한국거래소의 주권거래재개 실질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트론은 지난해 6월 최대주주의 불확실성을 주된 사유로 추가 개선기간(10개월)을 부여받았다. 당시 대산홀딩스의 새 최대주주였던 정규용 대표가 홀딩스의 지분 1만3334주(66.67%)에 대한 보호예수확약서를 거래소에 제출하지 않으면서 지배구조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탓이다. 당시 홀딩스 2대주주였던 박 의장은 확약서를 제출하면서 라이트론 주주들의 신뢰를 얻었다.

정 대표가 해당 지분을 루체투자조합에 대물변제로 넘긴 후 약 9개월간 라이트론홀딩스는 루체투자조합(상지카일룸)과 박 의장이 동거하는 형태의 지분구도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추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주된 사유는 지배구조 불안정 때문이었지만, 이번 거래로박 의장이 홀딩스 지분을 전량 취득했기 때문에 경영권 안정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퍼즐을 완성한 라이트론은 오는 3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구성 재편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트론은 이미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문 전무를 지낸 정진수 사장을 선임해 진용을 추스린 바 있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30년간 통신네트워크 장비 개발 및 국내외 영업을 담당한 업계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올해 5G 네트워크 사업이 개화를 앞둔 만큼 5G 사업 관련 전문가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사업의 전문성을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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