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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 650억 마중물 공급 650억 CB 인수 구조…블라인드펀드 활용

노아름 기자공개 2021-03-03 08:34:4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글로벌 종합 물류회사 코차이나와 손잡고 에어프레미아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에 확보하게 되는 금액을 향후 정기노선 취항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코차이나 컨소시엄은 에어프레미아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매입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500억원~650억원 내외에서 유동적인 상황이다. 거래 구조는 에어프레미아가 발행하는 CB를 인수하는 구조다. 보통주 전환시 약 지분율이 64.6%~68.9%로 사실상 경영권 거래다.

서울리거 등 에어프레미아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는 이번 거래대상에서 제외됐다. 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7월 설립된 신생 항공사로 설립주주 및 서울리거 계열이 보통주 54%를 확보하고 있다. JC파트너스-코차이나 컨소시엄의 투자가 마무리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일부 희석될 수 있지만 중장거리 전문 HSC(Hybrid Service Carrier)로 거듭나기 위해 신규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마중물을 공급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를 앞두고 산정된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밸류(pre-value)는 200억원 상당이다. 투자금 규모에 따라 투자유치 이후 포스트밸류(post-value)가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 거론되는 포스트밸류는 최대 850억원 가량이다.

JC파트너스는 지난해 연말 결성을 마친 3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물량) 일부를 이번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산업은행·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한 성장지원펀드의 루키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조성됐으며, 첫 블라인드펀드이기도 하다. 다만 잔금납입 등 거래종결 예상 시점을 감안하면 에어프레미아가 블라인드펀드의 1호 투자처가 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에어프레미아에 투자기회를 포착한 JC파트너스는 옛 오릭스 시절 관계를 다진 코차이나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JC파트너스의 전신이 된 오릭스는 앞서 코차이나에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양사가 인연을 맺었다고 알려졌다. 다만 투자를 통해 맞손을 잡은 건 에어프레미아가 처음이다. 양측은 공고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에 의기투합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어프레미아는 2019년 3월 항공운송 면허를 취득한 신생 항공사로 운항증명(AOC) 취득과 1호기 도입, 정기노선 취항 및 상용운항 등 청사진을 수립한 상태다. JC파트너스-코차이나 컨소시엄으로부터 확보하게 될 금액은 대부분 사업계획 본격화를 위한 운영자금 명목으로 지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달 1호기를 도입해 오는 하반기 상용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7년 비즈니스모델을 확립하고 법인을 설립한 뒤 이듬해 항공운송 면허를 신청해 2019년 이를 발급받았다. 이후 지난해 3월 운항증명을 신청한 상태로, 단일 기종을 운용해 관리비용을 최적화하고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시장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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