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대신증권, 제주맥주로 첫 '테슬라 상장' 주관 도전 국내 피어그룹 배제…해외사 2~3개 추가 고려 중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05 13:01:2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16: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제주맥주 상장 주관 업무로 사상 첫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 특례 상장)' 트랙레코드에 도전한다.

앞선 테슬라 요건 상장사들 보다 기업가치 산정에 있어서 고난이도라는 평가다. 업계 최초 상장인 만큼 국내에 기준점이 없고 외국계로만 피어그룹을 꾸려야 한다.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2~3개의 유사회사를 추가하고자 한다. 기존에 고려했던 보스턴비어컴퍼니에 이어 코나 브루잉 컴퍼니 등 여러 후보들을 두고 고심하는 단계다.

◇제주맥주, 예비심사 승인

제주맥주는 지난달 2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599만5890주며 15%에 해당하는 836만2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3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4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세법 개정과 국내 수제맥주 시장 성장으로 2020년 매출 3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적자 상태로 영업이익을 실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을 선택한 이유다. 테슬라 상장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해 주는 성장성평가 특례상장 제도로 2017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테슬라 요건 상장 시 주관사는 풋백옵션의 부담을 지게 된다. 상장 후 3개월 내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기업 주가가 공모가 대비 90%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역대 테슬라 요건 상장사, 국내 피어그룹 모두 존재

대신증권은 첫 테슬라 요건 상장 주관인 만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풋백옵션도 부담이지만 앞선 테슬라 요건 상장사들보다도 기업가치 산정에 있어서 난이도가 훨씬 높다는 평가다. 국내에 적정 가치 산정을 위한 기준점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테슬라 요건 상장사는 총 6곳이다. 1호 상장사 카페24부터 오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까지 모두 국내 비교회사가 존재했다.

카페24,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외국계 회사를 피어그룹에 두기는 했지만 국내 피어그룹사들과 PER(주가수익비율)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카페24의 유사회사였던 Tucows, Verisign, Web.com Group 등은 네이버의 PER(34.1배)와 거의 비슷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유사회사였던 Thermo Fisher Scientific Inc.와 Catalant Inc.은 국내 유사회사였던 바이넥스(59.5배)보다 PER가 낮았다.

제주맥주의 피어그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보스턴비어컴퍼니(BBC)의 경우 PER가 이보다 높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준 보스턴비어컴퍼니의 PER는 73.25배로 다소 높은 수준이다.
.

◇보스턴비어컴퍼니 외 유사그룹 고민 중

상대적으로 PER가 높은 외국계로만 피어그룹을 설정해야하는 만큼 적정 밸류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맥주 투자자들은 대신증권과의 미팅에서 기업가치를 최대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제주맥주와 대신증권은 적정 공모가 산정을 위해 상장 계획 단계부터 고려했던 보스턴비어컴퍼니 외에도 2~3개의 후보들을 추가로 선정하고자 한다. 코나 브루잉 컴퍼니 등 몇몇 해외 수제맥주 회사들을 고민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코나 브루잉 등 여러 개를 놓고 고민 중이지만 증권신고서 제출 전까지는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