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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MC, '메이플타워' 매각 구체화…주관사에 JLL 마케팅 준비 착수, 4월경 입찰 계획…예상 매각가 1400억 수준

고진영 기자공개 2021-03-08 13:55:1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AMC가 테헤란로 ‘메이플타워’의 매각주관사로 JLL(존스랑라살)코리아를 선정했다. 메이플타워는 현재 KT 지사와 KT에스테이트 등이 일부를 임차 중이며 KT AMC가 본사로 쓰고 있는 빌딩이다. 6년 만의 투자회수인데 상당한 차익이 예상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의 부동산자산관리 계열사인 KT AMC는 최근 PT(프레젠테이션)를 거쳐 JLL코리아와 매각 자문계약을 맺었다. 잠재 원매자들을 상대로 마케팅 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4월께 입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유 주체인 리츠 존속기간이 올 10월 만료되는 만큼 이 시점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이야기되는 매각가는 3.3㎡(평)당 31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연면적을 감안하면 총 1400억원 수준이다. 애초 KT AMC가 건물을 산 거래가가 920억원이니 기대대로 매각에 성공할 경우 거둘 수 있는 시세차익(capital gain)은 500억원 상당으로 계산된다.

메이플타워 위치 및 전경

메이플타워는 옛 하이리빙(HLMC) 빌딩이다. 선릉역 인근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20에 자리해 있다. 하이리빙이 사옥으로 쓰기 위해 2003년 12월 대지면적 1135.91㎡(343.31평)에 연면적 1만5182.78㎡(4592.79평), 지하 4층~지상 19층 규모로 준공했다.

KT AMC가 이 건물을 매입한 것은 2014년 10월이다 당시 재무구조 악화에 시달리던 하이리빙이 유동성 마련 차원에서 ‘세일즈앤리스백(sales and lease back)’ 방식으로 빌딩을 팔았다. 다만 이후 하이리빙이 소공동 서울센타빌딩으로 이전하면서 임차구조가 다시 짜였다.

최상층인 19층을 쓰고 있는 KT AMC를 제외하고 주요 임차인 구성을 보면 KT에스테이트, 에이치앨비생명과학, 국민카드, 바른자산운용, KT 강남지사, 대신증권, 산은캐피탈, 푸르덴셜생명보험 등이 건물을 빌려쓰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임대율은 99.15%, 임대차계약 수는 20건이다. 지하 2층 일부와 지상 11층 일부가 공실인 상태다.

소유 주체인 케이리얼티 제6호 리츠의 경우 연간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포함한 영업수익으로 매년 51억원가량을 거두고 있다. 메이플타워의 매각이 완료되면 KT AMC는 자산관리위탁 계약에 따라 리츠로부터 처분가액의 1%를 매각보수, 처분이익의 15%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리츠의 주주구성을 보면 최대주주는 한국투자공사로 지분의 40%(제1종 종류주)를 보유 중이다. 이밖에 경찰공제회사 37.50%(제1종 종류주), KT에스테이트가 17.50%(제2종 종류주)를 들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메이플타워는 임차인들 임대차기간이 다소 짧게 남아있긴 하지만 공실률이 낮고 강남쪽 임대시장도 긍정적”이라며 “임차인들을 새로 재구성하면 임대수익이 지금보다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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