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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자회사에서 루나 처분…1000억 대 차익 루나 가격 2달 새 10배 급등…마로도 한달새 2.5배↑

성상우 기자공개 2021-03-08 08:18:2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5일 08: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의 100%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보유 중이던 가상자산(암호화폐) '루나(LUNA)'를 전량 처분해 1000억원대의 차익을 거뒀다. 업비트는 그동안 보유해 온 2종의 가상자산 중 1종을 모두 털어냈다. 다른 가상화폐인 '마로(MARO)'는 3000만개를 보유 중이다. 마로 보유분 가치는 현 시세 기준 약 18억원 규모로 최근 가격 상승세에 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최근 업비트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2018년 4월 20일부터 보유해 온 루나 2000만개를 지난달 19일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그동안 100% 자회사인 블록체인 투자전문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루나를 보유해왔고, 최근 이 물량을 모두 처분했다.

처분일인 지난달 19일 기준 루나 시세가 7000원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도 총 금액은 1400억~1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두나무측의 루나 매입 금액은 300억원을 훨씬 밑도는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약 3년 간의 루나 투자로 최소 1000억원 초반대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루나 매입은 2018년 초 두나무측이 루나 발행사인 '테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함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테라는 두나무앤파트너스를 비롯해 바이낸스의 자회사인 바이낸스랩, 후오비캐피탈, 오케이엑스, 네오플라이 등 10여곳으로부터 총 3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매입 이후 약 1년여 뒤인 2019년 7월 루나는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BTC마켓에 상장됐다. 상장 직후 하락세를 탄 루나 가격은 2019년말부터 작년말까지 1년여간 350원 안팎에서 박스권을 이뤘다.

루나 가격은 지난해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1월 들어 700원선까지 뛰더니 두나무측의 매각일 전일엔 2월 18일 종가 7500원을 기록했다. 한달반 사이 10~11배 상승을 기록했다. 두나무측의 매각 이후 6000원선까지 조정을 거쳤다가 최근엔 다시 상승세를 시작해 8000원 후반대를 돌파한 상태다.

가격 급등은 개발사인 테라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의 영역을 넓히면서 맞물렸다. 테라는 아시아 등 결제 인프라가 약한 해외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플랫폼을 확장했다. 국내에서 2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에도 테라의 블록체인이 적용됐다. 특히 올해 초 코인베이스, 판데라캐피탈 등 글로벌 거래소 및 투자사들이 테라에 약 3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

보유 중인 나머지 코인 마로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취득했다. 마로가 리브랜딩 되기 전 명칭인 'TTC'의 개발사 TTC프로토콜에 두나무측이 투자를 진행하면서 TTC(현 마로) 매입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19년 3월에 업비트에 상장된 것 역시 루나와 동일하다.

상장 직후 가격 하락을 피하지 못한 점 역시 루나와 유사하다. 상장 첫 주 215원을 터치하기도 했던 마로 가격은 이후 하락을 거듭하더니 그해 12월 20원대까지 떨어졌다. 2020년 초부터 1년간 2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가격은 2월 들어 상승세를 탔다.

루나처럼 10배 수준의 폭등은 아니지만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달 초 개당 24원선이었던 마로 가격은 한달새 60원선까지 약 2.5배 올랐다. 암호화폐는 호재가 터지면 며칠 사이에도 수십배 급등이 가능할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
마로(MARO) 최근 2년 가격 추이 [사진=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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