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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회복 '조짐' 해태제과식품, 공모채 발행 착수 4월 450억 만기 도래…일부 차환 예정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08 13:30:3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5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등급 스플릿 해소를 바라보는 A급 기업 해태제과식품이 공모채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4월 만기 도래하는 공모채 중 일부를 차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몇몇 주관사들과 협의 중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식품은 연초부터 자금 수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시했고 현재 발행을 위해 몇몇 주관사들과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해태제과식품은 오는 4월 10일 2018년 발행했던 3년물 공모채 450억원이 만기 도래한다. 이중 일부를 차환할 예정이다.

해태제과식품은 A0 등급이었으나 2019년 6월 한국기업평가가 A-로 신용등급을 한 노치 하향한 이후 1년 넘게 등급 스플릿 상태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은 A0로 유지했으나 아웃룩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2015년까지 주력 제품이었던 '허니버터칩' 판매호조가 이어졌으나 2016년 이후 실적이 좋지 못했다. 신제품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한때 6%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이 2018년 3%까지 떨어졌다.

등급 조정 당시 한국기업평가는 현금흐름 악화로 해태제과식품의 차입금 상환능력도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2016년 5월 코스피 상장 당시 순차입금/EBITDA는 4배로 안정적이었지만 2019년 상반기 7.2배까지 증가해 하향 트리거 기준(7배)을 웃돌았다.

최근 A0 등급으로의 수렴 기대감이 커졌다. 작년 10월 한국기업평가가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 데 이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부정적' 아웃룩을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공식품이 확대되며 수혜를 입었다.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연간 실적(145억원)을 거뜬히 넘겼다. EBITDA 마진 지표도 2019년 7배에서 작년 상반기 11.7배를 기록했다.

2020년 연간으로 봐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해태제과식품은 2020년 매출 5639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1.8% 증가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금 흐름이 좋아서 문제가 되던 차입 부담도 줄고 있고 무엇보다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연내 A0 등급 복귀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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