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보험경영분석]동양생명 아쉬운 실적 '보유주식 때문에'운용자산 2조 늘었지만 투자이익 '-240억', 보험영업은 개선세 확연

이은솔 기자공개 2021-03-09 08:38:5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6: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보험의 우리금융지주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아쉬운 실적을 냈다.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 절감 노력으로 보험영업손실 폭을 전년보다 줄였음에도 과점주주로 올라 있는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떨어지면서 투자영업에서 타격이 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2020년 전년 대비 15%, 229억원 감소한 12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한해 동안 거둔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2조3342억원으로 전년보다 7.5% 늘었고 신계약가치도 1348억원으로 같은 기간 30% 상승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이 떨어진 게 당기순이익 감소의 원인이다. 동양생명의 2020년 운용자산이익률은 3.14%로 전년 동기 3.46% 대비 0.32%포인트 하락했다. 투자영업이익은 343억원 가량 감소했다.

동양생명의 전체 운용자산은 2019년말 기준 29조2300억원, 2020년말 기준 3조1100억원 가량이었다. IR 자료에서 공개한 운용자산이익률로 역산할 경우 동양생명이 거둔 투자영업이익은 2019년 1조115억원, 2020년 9772억원이다. 운용자산이 6.5%, 2조원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투자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당시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상차손 900억원을 반영했다. 동양생명은 2016년 말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리금융 지분 3.74%를 매입했다. 그런데 주가 하락으로 자산가치가 장부가치보다 낮은 상황이 12개월 이상 지속되자 장부에 손상을 반영했다. 지난해 동양생명의 전체 당기순이익이 1286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여기에 전년도 우리금융에서 얻은 매각익에서도 기저효과가 발생해 투자영업이익을 악화시켰다. 동양생명은 2019년 자회사였던 동양자산운용을 우리금융에 매각했다. 매각을 통해 얻은 860억원의 차익은 2019년의 투자영업이익으로 반영돼 당시 운용자산이익률이 0.5%포인트 급증했다.

이에 동양생명은 채권 교체 매매 등 보유자산 처분을 늘리며 투자영업이익을 방어했다. 4분기에만 주식과 채권 매각으로 400억원이 반영됐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운용자산이익률 변동폭을 보면 2019년과 2020년이 3.14%로 유지됐다.

보험사가 수익을 거두는 3대 이원은 위험률차손익과 사업비차손익, 이자율차손익이다. 지난해 업계 전반적으로 병원 방문이 줄고 사고보험금 청구가 감소하며 손해율이 개선됐다.

동양생명은 2019년 위험보험료로 4964억원을 거두고 사고보험금으로 4006억원을 지출했다. 2020년에는 위험보험료는 5036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사고보험금은 3945억원으로 줄었다. 위험률차손익은 1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사업비도 절감했다. 동양생명은 사업비차손익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난 2440억원을 거뒀다. 수익성이 좋은 다이렉트채널을 전략적으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이 다이렉트채널을 통해 거둔 보장성APE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76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보장성APE의 절반 이상이 다이렉트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반면 사업비가 커 수익성이 낮은 GA채널을 통한 판매는 같은 기간 4% 성장에 그쳤다. 보장성보험에서의 판매 효율화가 일어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