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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바이오벤처 지분투자 속도낸다 노벨티노빌리티 FI로 참여…작년 초 유망벤처 발굴·투자 방침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09 07:22:4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6: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자회사 동아에스티가 바이오벤처 발굴 및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한양행 등 제약사들이 지분투자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섰던 것에 비하면 동아에스티는 후발주자에 가깝다. 향후 파이프라인 확장 및 투자수익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항체치료제 개발업체인 노벨티노빌리티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투자금액은 10억~20억원 사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메가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렸다.

동아에스티의 FI 참여는 R&D 협업에 앞서 수익 창출 목적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작년 초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를 마치고 올해 3분기 시리즈 B 투자를 앞두고 있다. 추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투자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바이오벤처들은 수익 창출까지 통상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기업가치 향상에 따른 차익을 크게 거둘 수 있는 투자처로 꼽힌다. IPO 이후 주식가치가 높아질 수록 평가이익에 따른 당기순이익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했다.

동아에스티가 바이오벤처 발굴 및 투자에 방점을 찍은 것은 지난해 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은 다수 체결했지만 지분투자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측면에서는 다른 제약사들 대비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5년간 동아에스티가 투자한 곳은 에스엘바이젠과 일본 노벨파마 두 곳이다. 2019년 말 에스엘바이젠에 약 64억원을 들여 지분 2.93%를 확보했고, 작년 7월에는 10억원을 노벨파마에 투자하며 13%의 지분율을 차지했다. 전략적투자자(SI)로서 이름을 올린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동아에스티와 매출규모가 비슷한 제약사들은 일찍부터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보령제약의 바이젠셀 투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보령제약은 2016년 국내 바이오벤처인 바이젠셀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다음해 최대주주에 올라 자회사로 편입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초기 투자금액은 약 30억원이지만 상장 초 지분가치는 8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젠셀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일동제약은 셀리버리 투자로 현금을 확보한 케이스다. 일동제약은 2017년 20억원을 투자해 셀리버리 지분 2.9%를 확보했고 2019년 3월 3회에 걸쳐 보유 주식 전량을 매도하며 약 88억원을 현금화했다. 한독은 제넥신, SCM생명과학, 트리거테라퓨틱스, 레졸루트 등 다양한 국내외 바이오벤처 투자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작년 초부터 그룹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하고자 계획했다"며 "향후 유망 벤처 발굴과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독자적 기술 정보를 선점하고 신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확대를 위한 현금보유고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넉넉한 편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에스티팜의 현금성자산이 각각 1290억원, 425억원인데 반해 동아에스티는 약 3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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