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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PE, 나노광학부품 제조사 재영솔루텍 투자 CB 220억 매입…휴대폰 카메라렌즈 경쟁력 강점

노아름 기자공개 2021-03-09 07:53:5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가 금형기술 기반 나노광학부품 제조사 재영솔루텍에 투자한다. 휴대폰 카메라용 렌즈 등 재영솔루텍의 주력분야 전문성에 주목해 선제적 베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는 재영솔루텍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220억원어치를 매입한다. 재영솔루텍은 제이앤PE를 새로운 FI로 맞아들인 뒤 확보한 금액을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영솔루텍은 1976년 창업주 김학권 회장이 설립한 재영금형정공에 모태를 두고 있다. 본래 주력사업은 TV·자동차·휴대폰 등의 틀을 만드는 금형이었다. 규격이 동일한 제품의 대량생산에 특화돼 2008년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다만 중국산 저가경쟁이 심화되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금형제조사들이 위기에 직면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재영솔루텍이 공략한 신시장은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인 AF(Aoto Focus) 모듈이다.

2013년 이후 재영솔루텍은 나노광학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기술개발(R&D)과 증설투자에 속도를 내 해당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 들인지 불과 1~2년여 만에 글로벌 스마트폰 1위인 삼성전자 납품에 성공했다. 이후 재영솔루텍은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용 AF모듈만 공급하다가 올해 들어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21 울트라용 AF납품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설립기반을 베트남 등으로 이전해 성장토대를 닦은 재영솔루텍은 올해들어 본격적으로 고객사 물량공급 확대를 앞뒀다. 운영자금 등 확보 필요성이 컸던 재영솔루텍에는 제이앤PE가 220억원 상당의 신규 자금을 투입해 마중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SG프라이빗에쿼티 재직 당시 재영솔루텍에 투자해 관련 산업군에 이해도가 높은 현상진 제이앤PE 대표의 역할이 컸다.

SG PE는 2015년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손잡고 재영솔루텍이 발행한 CB 약 12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후 1년 7개월만에 85억원 차익을 얻고 엑시트를 마무리했다. 특징적인 점은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직후에 SG PE-케이스톤파트너스가 이를 전액 재투자했다는 점이다. 생산공장을 북한 개성공단에서 베트남으로 옮기며 재영솔루텍의 사업이 안정궤도에 도달하기까지 FI의 조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재영솔루텍은 나노광학부문 사업확대에 힘입어 2019년 매출 133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전방산업이 부침을 겪으며 지난해 매출이 917억원 규모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12억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이후 영업망 확대 등으로 인해 사업이 점차 회복세를 띄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게 투자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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