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마케팅 플랫폼' 스토어링크, 상품 기획 확장 신호탄'빅데이터 분석' 온라인몰 판촉 솔루션, 건기식 출시 협업 '시너지'
박동우 기자공개 2021-03-15 11:40:5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판매사의 마케팅 지원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토어링크가 사업 확장의 신호탄을 쐈다.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 기획에 도전한다. 해외 판매업자들과 제휴하며 고객사 기반도 넓힌다.SJ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은 스토어링크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에 주목했다. 온라인몰 상위 노출 알고리즘을 파악해 판촉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역량이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유통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종합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에 공감했다.
◇쇼핑몰 상위노출 알고리즘 분석, '퍼포먼스 마케팅' 트렌드 부합
스토어링크는 온라인 판매사의 상품 마케팅을 돕는 스타트업이다. 정용은 대표와 지승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회사의 기반을 다졌다. 정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지 CTO는 삼성디스플레이 팀장을 지내며 머신러닝 역량을 쌓았다.
정 대표는 창업 전부터 지 CTO와 함께 데이터 분석 기술이 녹아든 솔루션을 개발한 이력을 지녔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승률을 예측하는 '4Parse', 인플루언서와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잇플루언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경험을 녹여 온라인 플랫폼 '스토어링크'를 2019년에 처음 선보였다.
상품이 인터넷 쇼핑몰의 검색 결과 상단에 나타나는 방안을 짜는 데 방점을 찍었다. 네이버 쇼핑, 쿠팡, 티몬, 위메프 등 국내 주요 온라인몰을 포함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상위 노출 알고리즘을 분석하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상품명 △카테고리 △구매 후기 수 △상품 페이지 클릭 수 등 쇼핑 채널별 지표와 제품 검색 순위의 상관관계를 살핀다.
고객사는 광고비 대비 매출액의 비율(ROAS)이 가장 높은 온라인 채널을 확인할 수 있다. 스토어링크는 상품을 쇼핑몰 검색 결과 상단에 올리는 데 필요한 지표를 개선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엣지아이디어스, 저스트컴퍼니 등 마케팅 대행사 30여곳과 파트너십을 맺은 덕분이다. 구매 체험단을 활용해 판촉 활동을 병행하기도 한다.
플랫폼을 론칭한 2019년부터 올해 2월까지 월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32%로 집계됐다. 스토어링크가 수행한 마케팅 프로젝트는 5800건을 웃돈다. 취급한 제품의 영역도 전자제품, 가구, 음식료, 의류, 미용 등 다양하다.
벤처캐피탈업계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스토어링크의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 힘을 얻는 트렌드에 어울리는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해 디지털 채널에서 상품을 광고하는 방식이다.
작년 하반기 SJ투자파트너스와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지원했다. 당시 딜(Deal)을 검토한 김상민 SJ투자파트너스 상무는 "스토어링크는 온라인 쇼핑몰 웹페이지에서 상품이 상단에 노출되는 요인을 찾아내는 데 강점이 있다"며 "판매자가 의뢰한 상품의 쇼핑몰 상위 노출 성공률이 94%에 이르는 등 성과가 눈에 띄는 스타트업"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판매사 제휴, '벤처기업 종합지원 플랫폼' 발돋움
최근 스토어링크는 신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자체 브랜드(PB) 및 합작 상품을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한다. 레토르트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염두에 뒀다. 이커머스 채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 제품군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면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 속한 판매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현재 중국 타오바오에 입점한 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 등으로 사업의 보폭을 넓히는 중장기 구상도 그렸다.
이커머스 영역에서 활약하는 중소·벤처기업을 겨냥해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비전을 설계했다. 신제품 기획부터 재고 예측, 생산, 유통, 판매 관리, 마케팅 등의 업무를 책임지는 해결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정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판매사의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유통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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