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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배송 서비스' 위허들링, 시리즈A 라운드 추진 60억 이상 조달 목표, 물류 시스템 고도화 방점

박동우 기자공개 2021-03-19 08:25:0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7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시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위허들링이 시리즈A 라운드를 추진 중이다. 60억원 이상을 조달하는 목표를 세웠다. 외부 자금을 유치해 서울 도심 내 물류센터를 확충하는 등 배송 거점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위허들링은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최소 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부 투자사와 논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위허들링은 2017년 문을 연 벤처기업으로, 도시락 배송 서비스인 '위잇딜라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배상기 대표는 은행에서 IT 개발진으로 10년 동안 일한 경력을 갖췄다. 배 대표는 식습관이 불규칙해 각종 질환을 앓는 직장인들이 많은 현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했다.

처음에는 알고리즘을 연계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간편식을 선별해 추천하는 플랫폼을 모색했다. 자판기로 상품을 판매하는 구상까지 그렸다. 하지만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불확실해 피봇팅(사업 방향 전환)을 단행했다.

지금의 사업은 2019년 10월에 론칭했다. 도시락을 고객에게 보내는 '위잇딜라이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비자는 이용 기간과 수령 요일, 장소 등을 지정해 식단 배달을 신청할 수 있다.

사내 상품기획자(MD)와 셰프가 힘을 합쳐 40여종의 메뉴를 개발했다. 식품 제조 전문 중소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일일 배송 물량을 생산한다.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권역은 강남구, 마포구, 성동구, 종로구 등 서울시 관내 13개 자치구다.

모험자본에서도 위허들링의 사업을 눈여겨봤다. 소셜벤처 지원에 특화된 엠와이소셜컴퍼니에서 시드(seed)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프리시리즈A 단계에서는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우군으로 나섰다.

이번에 위허들링이 시리즈A 라운드를 추진하는 건 '배송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권역을 넓히는 중장기 경영 전략에 맞춰 처리 물량을 늘리고 배송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게 관건이다. 위허들링은 도심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기사 풀(pool)을 보강하는 데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사들은 '구독경제' 트렌드가 소비재와 서비스 부문에서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독경제는 금액을 한꺼번에 낸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상품이나 용역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뜻한다. 모험자본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비대면 소비 양식이 확산하자 관련 스타트업을 물색해왔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최근 구독경제 트렌드가 스타트업의 화두로 떠올랐는데 위허들링은 이러한 경향에 부합하는 회사"라며 "다른 업체와 제휴해 연관성이 깊은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극대화할 여건이 충분한 만큼 투자 라운드의 진행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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