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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복합소재, 4월 상장 예심…수소테마 대어 등장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청구서 제출 예정…기업가치 최소 1조 전망

강철 기자공개 2021-04-05 13:23:3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08: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그룹 계열 수소차 연료탱크 제조사인 일진복합소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위한 상장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시장에선 일진복합소재의 상장 기업가치가 최소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진복합소재는 4월 중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 실무진과 청구서 제출 전 막바지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상장 행선지는 코스피로 결정했다.

예비심사 청구부터 승인까지는 보통 2개월(45영업일)이 걸린다. 거래소가 심사를 빠르게 마무리하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인에 맞춰 곧장 공모 절차를 밟으면 7~8월 증시 입성이 가능하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았다. 두 증권사는 지난 6개월간 일진복합소재에 대한 정밀 실사를 진행하며 적절한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조율했다.

시장 관계자는 "일진복합소재가 수소차 부품 설비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 과정에서 신주의 비중을 최대한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몬드가 지분 86.9%를 소유한 수소탱크 개발사다. 전라북도 완주군에 거점을 운영하며 수소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타입4(TYPE 4) 연료탱크를 양산한다. 타입4 연료탱크는 수소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쓰인다.

일진복합소재가 개발하는 수소탱크는 글로벌 1위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진화한 수소탱크 모델인 '타입4'를 양산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일진복합소재와 도요타밖에 없다. 수소차 연료탱크 제조 시스템을 갖춘 국내 유일의 기업이기도 하다.

주요 고객은 현대자동차다. 2014년 현대자동차의 1세대 수소차인 '투싼 FCEV'에 연료탱크를 공급하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개발에 맞춰 연료탱크의 사양과 품질을 발전시켰다. 2018년부터는 차세대 수소 전기차인 넥쏘(Nexo)에 들어가는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는 지난해 3분기 늘어나는 현대자동차 수요에 맞춰 수소탱크 생산 인프라 증설을 결정했다. 수소탱크 제조를 전담하는 2공장과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를 올해 중에 완공할 예정이다. 원활한 증설을 위해서는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장에선 일진복합소재의 상장 기업가치가 최소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외형 확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글로벌 수소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만큼 조단위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앞으로 수소차 산업과 현대자동차에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점은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 맞춰 2040년까지 수소차 생산량을 620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수소차의 주유소라 할 수 있는 충전소도 1200개가량 구축할 예정이다. 1단계로 오는 2022년 수소차 매출을 5조원까지 증대한 후 2030년 수소차 85만대 보급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다. 현대자동차도 정부의 정책에 맞춰 수소차 생산량을 2030년까지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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