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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출항 3년차 하나벤처스, 지금부터 본게임단기간 운용자산 증가, 보수 증대로 이어져···연내 AUM 3000억 돌파 예상

이명관 기자공개 2021-04-12 09:34:4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 계열 벤처캐피탈(VC)인 하나벤처스가 설립 3년만에 흑자 성적표를 받았다. 결성한 벤처펀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관리보수가 유입,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벤처스는 출범 이후 곧바로 펀딩에 성공하며 빠르게 운용자산(AUM)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2개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연내 AUM 3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벤처스는 작년 별도기준 매출 86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배나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19년 매출은 17억원, 영업손실은 13억원이다.


매출 증대는 벤처펀드의 관리보수와 고유계정 투자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이익이 이끌었다. 관리보수는 운용자산(AUM)이 늘면서 자연스레 불어났다. 지난해 관리보수는 26억원으로 전년 11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나벤처스는 설립 이후 곧바로 펀딩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시장에 데뷔했다. 블라인드 벤처펀드와 프로젝트 벤처펀드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여기엔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결성한 10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도 포함됐다. 당시 신생 VC가 단기간에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성과를 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공정가치 평가이익은 3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취득원가로 계상돼 있던 고유계정 투자자산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매출 증대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하나벤처투자는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빠르게 투자처를 발굴해 집행했다.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은 수십개에 이른다. 대표 펀드인 1000억 성장금융 펀드에서 투자한 스트타업만 49곳에 이른다.

하나벤처스는 IT와 바이오와 균형을 맞춰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바이오 영역은 혁신 신약 분야의 초기 기업(뉴라메디, 파이안바이오) 1차로 투자하고, 후속투자까지 이어서 진행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에스알파테라퓨틱스)에도 선도적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향후 2~3년 내에 상장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력이 입증된 기업(큐로셀, 굳티셀)에도 투자가 이뤄졌다. 이들 포트폴리오 기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진 셈이다.

하나벤처스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 펀드도 다수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나벤처스는 올초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2개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상태다.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일반' 분야와 '버팀목펀드' 분야에서다.

하나벤처스는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일반 분야의 경우 5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모태펀드가 펀드 결성액의 40%인 200억원을 출자한다. 재기지원 성격의 버팀목펀드 분야는 올해 출자사업에 첫 등장한 영역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하나벤처스는 400억원 규모로 버팀목펀드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모태펀드에서 2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 결성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정 수준 LP를 모았다. 이에 하나벤처스는 모태펀드에 제안한 금액을 상당부분 채운 만큼 추가로 펀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일반 분야는 700억원까지 펀딩을 받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버팀목펀드는 55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하나벤처스는 상반기만에 1250억원에 이르는 신규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계획대로면 운용자산 규모가 연내 3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관리보수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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