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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솔루션' 크리마, 40억 시리즈A 클로징 SV·베이스인베, CPS 매입…첫 외부 투자금 유치

박동우 기자공개 2021-04-15 10:36:3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상거래 사업자 지원 솔루션을 공급하는 크리마가 40억원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회사가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V인베스트먼트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클럽딜에 참여했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크리마는 시리즈A를 클로징해 40억원을 조달했다. 모험자본에서 처음으로 투자금을 유치했다. 크리마가 발행한 CPS를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했다.

SV인베스트먼트가 30억원을 지원했다. 약정총액 1010억원의 '에스브이 Gap-Coverage 펀드 3호'로 19억원을 집행했다. 579억원 규모로 운용 중인 '에스브이 Gap-Coverage 펀드 3-1호'에서는 11억원을 납입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377억원으로 조성한 '베이스 에이스트링 창업벤처전문 PEF'의 실탄 10억원을 투입했다.


크리마는 인터넷 쇼핑몰을 대상으로 리뷰(구매 후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연세대 동문인 김윤호 대표와 민준기 대표가 함께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크리마의 전신인 바나나팩토리를 창업해 온라인몰 장바구니 통합 관리 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갖췄다. 민 대표는 NC소프트, 일렉트로닉아츠(EA) 등에 몸담은 경력을 살려 사내 R&D를 총괄해왔다.

소비자들의 후기 등록 절차를 간편하게 구현한 기업형 소프트웨어(SaaS)인 '크리마 리뷰'로 판로를 넓혔다. 2019년에는 '크리마 핏'도 출시했다. 의류 제품의 사이즈를 추천해주는 솔루션이다.

구매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에 매진했다. 매달 250만건 이상의 리뷰를 수집하고 있다. 누적 2200만명을 웃도는 주문자 정보도 확보했다.

사업 확장에 힘입어 국내 고객사 1800여곳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오롱, 이랜드, 롯데, LG전자 등 대기업이 운용하는 쇼핑몰에도 납품했다.

투자금을 토대로 크리마는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미주 지역의 사업자들을 겨냥해 신형 SaaS를 출시할 계획이다. R&D, 사업 기획 등의 분야에 적합한 인력도 수혈한다. 리뷰 관리 솔루션을 개량하는 연구 역시 속도를 낸다. 상품의 판매 성과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파악하는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해외 자본 유치까지 염두에 두면서 첫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신규 주주로 합류한 벤처캐피탈들과 합심해 국내외 사업이 함께 성장할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딜(Deal)을 검토한 정주완 SV인베스트먼트 팀장은 "크리마는 온라인 쇼핑몰의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이 독보적인 회사"라며 "리뷰 관리를 넘어 이커머스 사업자의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솔루션까지 상용화하면 유니콘으로 충분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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