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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언, IB부문 '마지막 퍼즐' 박정하 대표 영입 [인사이드 헤지펀드]골든브릿지증권 대표 역임한 증권맨…부동산 자문 비즈니스 본격화

이효범 기자공개 2021-04-15 07:47:1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올들어 신설한 IB부문 세팅을 완료했다. 최근 부문장 영입까지 완료하면서 인력구성을 마무리했다.

IB부문은 부동산 자문 비즈니스를 위한 신사업 조직이다. 조직 세팅을 끝낸 만큼 앞으로 신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최근 박정하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를 IB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오랜기간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아온 증권맨이다. 일은증권 시절 입사해 상상인증권의 전신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상상인증권 등을 거쳤다. 일은증권은 서울투자금융의 전신으로 1994년 상업금고와 함께 제일은행에 매각되면서 1995년 일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에도 인수합병을 거치면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상상인증권으로 변모했다.

그는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신사업 추진을 위한 마지막퍼즐이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에서 투자관리인, 직접투자부문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상상인증권으로 탈바꿈한 이후에도 최근까지 고문직을 수행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올해 초 외부 인력을 영입해 IB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IB부문은 부동산, 헤지펀드, PE로 구성됐던 사업영역에 더해 부동산 자문이나 자금조달 등을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다. 본격적인 사세확장을 위해 조직을 키운 셈이다.

특히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앞다퉈 부동산 자문 영역으로 발을 들이고 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올해 초 외부인력 3명을 영입해 비즈니스에 착수했지만 IB부문장 자리는 공석으로 뒀다. 상상인증권 고문직을 마치고 합류키로 한 박 대표를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영업수익 대부분은 헤지펀드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 42억원 가운데 펀드운용보수는 2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작년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 2802억원은 헤지펀드 1908억원, 부동산펀드 892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고유재산 운용 주식인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13억원으로 두번째로 큰 비중이다.

특히 올해 헤지펀드 부문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2018년 4월부터 출시했던 코스닥벤처펀드의 만기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도래하기 때문이다.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해 만기 청산시 적잖은 성과보수를 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합류한 박 대표 주도로 신사업이 본격화 할 경우, 올해 영업실적 역시 전년대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오라이언자산운용 관계자는 "박 대표가 합류하면서 IB부문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며 "증권사 대표를 역임하면서 갖춘 박 대표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B부문이 부동산 자문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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