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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수요예측 일정 연기…5월 상장 '이상無' 주세 37억 납부유예 상세 기입…밸류 변동 없어

남준우 기자공개 2021-04-19 15:04:2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제맥주업체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제주맥주가 4월에 예정했던 수요예측 일정을 2주 뒤인 5월 초로 미뤘다.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보완 요청에 따라 주류업체의 통상적인 주세 납부 유예 등을 좀 더 상세하게 기입했다.

다만 본질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등 핵심 사안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을 지적받지 않았다. 당초 예상했던대로 5월내 상장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맥주는 지난 15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고 향후 기업공개(IPO)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기존 증권신고서에 따른 수요예측 일정은 4월26일~27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정정에 따라 수요예측이 2주 뒤인 5월10일~11일에 진행된다.

금감원은 테슬라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증권신고서를 깐깐하게 살펴보고 있다. 테슬라 상장을 추진했던 카페24,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테마 등도 수차례 기재정정 끝에 수요예측일이 최대 두달 가량 밀린 바 있다.

이번에 제주맥주가 제출한 정정 신고서에는 '주세 납부 유예'에 관한 상세한 내용이 추가됐다. 주세법 제11조에 따라 매 분기 주류 매출분에 대한 세금을 분기의 다음달 25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다만 국세기본법 제6조에 의거해 관할청에 주세 상당액의 납세 담보를 제공하면 납부기한을 연장해줄 수 있다. 대부분의 주류업체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 제도를 이용한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도 매년 5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담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맥주는 양조장 증설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소유 중인 건물과 토지 등을 담보로 주세 납부 유예를 신청했다. 작년 2분기와 3분기를 합쳐 약 37억원 규모의 주세를 6개월 유예 신청했다. 이 중 작년 2분기에 발생한 주세 19억원은 현재 납부를 완료한 상태며 나머지 18억원은 올해 7월경 납부할 예정이다.

애초에 충분히 보수적 관점에서 가격을 책정한 만큼 밸류 부분에서는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았다. 2019년 이후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비바이오 기업들의 평균 할인율(23.25%)보다 높은 '31.27%~23.34%'를 희망공모가 산출 할인율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금번 정정 과정에서 라닉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알체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비바이오 테슬라 요건 상장사들의 '실적 연 할인율'이 일부 변동됐으나 평균 할인율은 23.25% 그대로다. 이에 따라 추가로 금감원의 수정 요구를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는 5월10일~11일 양일간 공모 희망밴드 2600~2900원을 기준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액을 결정한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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