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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스톤, 여의도 하나금투빌딩 리츠 최대주주 등극 사모펀드로 500억 투자…코크렙30호 자본재조정 마무리

이효범 기자공개 2021-04-23 07:57:4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처음으로 리츠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투자자산은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에 투자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다. 이번 딜(Deal)로 해당 리츠의 지분 3분의1 이상을 확보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최근 '페블스톤전문투자형리츠부동산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했다. 설정액은 총 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400억원을 투입해 코크렙제30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주식 80만주를 편입했다. 1주당 가격은 5만원이다.

지분율 38.28%로 단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기존주주였던 지에스솔루션제일차와 유안타증권이 보유한 주식 총 80만주를 사들였다. 코크렙30호의 주주는 페블스톤자산운용 펀드를 비롯해 하나금융투자(지분율 19.14%), 삼성증권(9.57%), 코람코자산신탁(9.09%), 코람코블라인펀드(9.57%), 엠플러스펀드21-2호(9.57%), 한화에스테이트(2.87%), 라셋(1.9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크렙제30호는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금융투자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2015년 11월 하나자산운용(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부터 약 43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5년만에 투자금 회수를 위해 빌딩 매각에 착수해 투게더자산운용을 예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콜옵션을 갖고 있던 하나금융투자가 매수인을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지정하면서 딜의 판도가 바뀌었다. 새로운 리츠를 만들어 빌딩을 인수하는 방식을 구상했으나 계획을 변경, 자본재조정 등을 통해 기존 투자자를 대신할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증권사 등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했다가 최근 페블스톤자산운용에게 셀다운했다. 이번 딜로 코크렙30호의 자본 재조정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됐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리츠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실물 부동산 투자를 실시하면서 사세를 확장해오다, 투자 자산군을 다변화한 셈이다. 이 운용사는 2015년 10월 설립돼 이듬해 2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하고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영업을 시작했다.

하나금융투자 빌딩 투자에 뛰어든 건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평당 인수 가격은 2300만원으로 맞은편에 위치한 오투타워에 비해서도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또 용적률은 600% 수준으로 1000%가 넘는 다른 증권사들의 빌딩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 하나금융투자라는 앵커 임차인이 건물 임대면적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공실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해 임대차 계약도 5년간 연장했다. 리츠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연간 배당수익률도 6% 중반대다.

더욱이 코크렙30호의 상장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건물 매각 외에도 다양한 엑시트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이같은 빌딩 투자의 경쟁력을 보고 에쿼티 투자 외에도 후순위대출 형태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에쿼티와 모두 합한 투자금은 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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