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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업 리포트]삼화페인트의 새로운 도전 '대림화학' 현주소는③2018년 인수 후 자산·매출 뚜렷한 '회복세'

박기수 기자공개 2021-06-15 1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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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후반 동반 부진을 겪었던 페인트업계 5개사(KCC·삼화·노루·강남·조광)가 코로나19를 지나 2021년을 보내고 있다. 경기 회복기와 맞물려 전방 산업 회복세에 페인트 업계도 암흑기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업계 공통의 고민과 개별 업체가 직면한 이슈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내 페인트 5개사의 실적·재무 현황과 더불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ESG 경영 현황까지 더벨이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화페인트공업(이하 삼화페인트)이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 차원에서 인수한 대림화학이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과 수익성, 자산총계 등 모든 재무 지표에서 매년 상승세를 띄고 있다.

2018년 9월 삼화페인트는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 대림화학을 80억원에 인수했다. 대림화학은 특수정밀화학 제조업체로 전자재료 소재·의약품 중간체·촉매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대림화학은 삼화페인트가 인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기업회생을 신청한 회사였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매출 300억~400억원대를 기록하던 회사였으나 재무구조 악화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면서 2018년 2월 회생을 신청했고, 곧바로 서울회생법인에 의해 회생인가가 결정됐다.

그러다 삼화의 색이 입혀진 2018년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과 자산총계 양 측면 모두 인수 이후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작년 대림화학의 매출은 약 60억원으로 인수 당해인 2018년(43억원)보다 39.4% 늘었다. 작년 말 자산총계는 128억원으로 2018년 말 95억원보다 34.7% 늘어났다.


회생 과정을 거치며 안정화한 재무 상태도 여전히 유지 중이다. 2010년대 초 300% 이상을 기록하던 대림화학의 부채비율은 삼화페인트가 인수했을 2018년 당해 말 54.2%였다. 올해 1분기 말 부채비율은 74.3%으로 인수 당시보다는 소폭 높아졌으나 여전히 '양호' 수준으로 여겨지는 100% 미만을 유지 중이다.

고무적인 것은 수익성도 살아났다는 점이다. 대림화학은 2019년 이후 매년 순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 2019년과 작년 각각 순이익으로 5억원과 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4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대림화학을 통해 단순 도료 업체에서 기능성 화학산업을 아우르는 기업으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페인트 산업의 근간이 화학업에 있는 만큼 양 사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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