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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기지개 켠 대기업 M&A…비중 줄어든 PEF구조조정 국면 FI 활약은 지속…하반기 확대 예상

노아름 기자공개 2021-07-02 07:34:3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1: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선 코로나19 이후 반전을 노리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어진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의 거래 비중은 다소 줄어들었다. 다만 MBK파트너스 등의 케이뱅크 투자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SK루브리컨츠 투자 등이 거래종결을 앞두고 있어 PEF의 시장 내 비중은 올 하반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완료된 기업 인수·매각 거래 248건의 총 규모는 33조170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PEF 운용사가 거래주체로 참여한 거래는 82건, 금액은 11조2032억원으로 집계됐다. PEF 운용사의 M&A 시장 내 거래비중은 건수기준 약 33.1%, 금액기준 약 33.8%로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PEF 운용사의 M&A 시장 내 비중이 45.4%(금액기준)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중단한 사이 PEF 운용사들은 국내 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 바 있다.

이후 기업들의 투자활동이 증가한 것이 PEF 거래비중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해석된다. 기업들이 사실상 국내외 투자에 기지개를 켠 셈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하반기 M&A 시장에서 PEF와 기업들이 같은 투자처를 두고 경쟁하는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자문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코로나19가 안정됐다는 판단 하에 최근 다수의 매물들을 다시 검토하고 나서는 분위기”라며 “백신접종과 국경개방 등의 속도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가 재개되는 시점도 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상반기 거래규모 상위 10개 완료거래 중 PEF 운용사가 참여한 거래는 △MBK파트너스의 BHC 재투자(1조5550억원) △H&Q의 잡코리아 매각(9000억원) 등 두 건에 그쳤다. 반면 전략적투자자(SI) 중에선 이타카홀딩스 인수(1조1200억원)를 완료한 하이브(HYBE)와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9559억원)에 나선 현대자동차 등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물론 구조조정 성격의 거래에서 PEF 운용사의 행보 또한 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스카이레이크의 솔루스첨단소재 인수(7000억원)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모트롤 인수(4530억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의 CJ올리브영 투자(4140억원) 등 PEF 운용사의 특수상황 투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직 거래가 종결되지 않은 PEF 운용사 유관 딜 중에서 규모가 상당한 건도 다수 존재한다. MBK파트너스 등이 신규 주주로 올라서는 케이뱅크의 경우 전체 금액이 1조2498억원 상당에 육박한다. IMM PE가 투자하는 SK루브리컨츠(1조936억원)도 조단위 빅딜이다.

이들 거래는 규모 뿐만 아니라 각각의 의미도 상당하다. 케이뱅크의 딜의 경우 기로에 놓였던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FI들로부터 유동성을 공급받아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SK루브리컨츠 지분투자 건은 IMM PE가 새롭게 만든 크레딧펀드의 첫 투자처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외에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3107억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테마의 대표적 거래로 기록될 전망이다. 거버넌스 이슈로 인해 저평가된 기업을 사들여 기업가치를 높이는 과정에서 향후 PEF 운용사가 보여 줄 행보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종결을 앞두고 있는 대형 딜이 다수 존재해 하반기에는 PEF 운용사들의 활약에 주목해볼만할 것”이라며 “PE 유관 딜 중에서는 경쟁입찰 딜뿐만 아니라 물밑에서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되는 건이 많은데 조만간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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