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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인력배치 트렌드]GS건설, 플랜트 감소 한창…'주택·신사업' 중심 전략전직 지원 프로그램 통한 구조조정·1000억 비용 반영…주택 공급 확대 드라이브

이정완 기자공개 2021-07-14 11:07:35

[편집자주]

국내 대형 건설사는 종합 건설사로서 주택, 플랜트, 토목 사업을 모두 펼치고 있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주목 받는 사업이 변해왔다. 한 때는 플랜트 사업 강자였던 곳이 주택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식이다. 여러 사업을 벌이는 특성상 부문별로 얼마나 많은 인력을 배치하는지 파악하면 건설사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알 수 있다. 건설사 인력 배치 트렌드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더벨이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4: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은 플랜트 사업 적자 돌파구를 주택 사업과 신사업에서 찾았다. GS건설은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플랜트 부문 직원 수를 줄이며 비용 절감에 한창이다. 반대로 회사 실적을 지탱하는 주택 부문과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 부문은 직원을 늘리며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다.

GS건설의 플랜트 부문 직원 수는 1분기 말 기준 1584명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말까지만 해도 2702명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말 1771명으로 1년 사이 1000명 가까이 줄더니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직원 중 플랜트 부문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GS건설이 지난해 플랜트 부문에서 분산형에너지 부문을 떼어낸 것을 감안해도 플랜트 사업과 관련된 직원 수는 2000명이 되지 않는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분산형에너지 부문 직원 수는 404명이었다.


약 5년 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2016년 말 GS건설 플랜트 부문 직원 수는 2792명이다. 2018년 전력 부문이 플랜트 부문으로 합쳐졌으니 사실상 3207명이 플랜트 사업을 맡았던 셈이다. 이 때는 전 직원의 50% 이상이 플랜트 사업을 담당했다.

GS건설의 플랜트 부문 직원 감소 기조는 올해 2분기에도 이어졌다.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차·직급·성과 등에 따라 최대 연봉의 3.2배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진행한 희망퇴직에서 퇴직금이 1.5년 치 연봉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큰 규모다. GS건설은 전직 대상자 자녀 학자금 지원과 최대 4년까지 공유 오피스에 개인 사무실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재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직 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해 2분기 반영한 일회성 비용이 약 1000억원일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로 인해 2분기 실적 전망은 부진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평이 우세하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구조조정에 따라 2022년부터 연간 최소 500억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다”며 “국내주택, 신사업, 인프라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랜트 부문 직원은 크게 줄었지만 주택과 신사업 부문 직원 수는 증가세다. 플랜트 부문에서 이 부문으로 이동하는 인력도 많았다. 2016년 1555명이던 건축주택 부문 직원 수는 2017년 2000명대 중반으로 크게 늘더니 올해 1분기 말 기준 2517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초 신설된 신사업 부문 직원 수 또한 2020년 말 186명에서 올해 1분기 말 252명으로 늘었다.


현재 GS건설 주택 사업 영업이익은 회사 전체 영업이익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플랜트, 분산형에너지 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해도 주택 사업이 버팀목 역할을 해준다. 지난해 GS건설 건축주택 부문은 1조10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회사 전체 영업이익 중 148%를 차지했고 올해 1분기에도 1916억원으로 108%를 나타냈다.

GS건설은 증가하는 주택 공급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 이 부문 직원 수를 크게 늘리는 모습이다. GS건설은 올해 3만2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2019년 1만7000가구, 지난해 2만7000가구보다 증가한 수치다. 특히 회사가 중점을 두는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영업인력 확대가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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