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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인도와 협력망 구축 ‘초읽기’ SK바사·LG화학·대웅·랩지노믹스 등과 16일 CEO 간담회 예정

심아란 기자공개 2021-07-14 07:55:1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인도 기업과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주요 의약품 생산국인 인도의 제약업계는 430억달러 규모로 연 평균 9.5%씩 커가는 핵심 시장이다. 국내 대표 기업으로 뽑힌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대웅제약, 랩지노믹스 등은 인도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오는 16일 주한인도대사관과 인도바이오기업협의회는 제약바이오 기업 CEO와 온라인 비공식 간담회를 개최한다. 추최 측은 백신, 바이오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자진단·유전체분석 등 총 네 가지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의 대표기업을 선정해 초청했다.

백신 분야에서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선정됐다. 인도 제약사로는 워크하르트(Wockhardt)와 닥터 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가 뽑혔다. 워크하르트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 공급한 업체다. 인도 뭄바이에 본사가 있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등 27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한다. 닥터 레디스는 지난해 워크하르트의 아시아 5개국의 제네릭 사업부를 인수해 관련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LG화학과의 접점을 찾아나갈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특화된 바이오콘의 자회사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Biocon Biologics)가 LG화학과 매칭됐다. LG화학은 아달리무맙BS MA(휴미라), 유셉트(엔브렐)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스템퓨틱스(Stempeutics)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대웅제약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으며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했다. 제조와 개발부터 품질시험·인허가 지원·보관 및 배송·판매까지를 아우르는 '올인원(All-in-one) 패키지' 사업을 염두에 둔다. 대웅제약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당뇨성 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을 개발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스템퓨틱스는 중간엽 줄기세포(MSC) 기술에 강점을 가지는 바이오텍이다. 지난해 인도 당국에서 폐색혈전혈관염과 아테로마성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중증하지허혈(CLI) 줄기세포 치료제인 스템퓨셀(Stempeucel)을 승인 받기도 했다.

진단 분야에서는 랩지노믹스와 신젠 인터내셔널((Syngene International)이 협력한다. 양사는 인도 현지에서 PCR 진단키트와 면역진단키트 등의 생산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서비스 기술 관련한 교류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신젠 인터내셜은 분단진단과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분자진단 전문 기업인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출로 최대 경영 실적을 올렸다. 인도는 랩지노믹스 진단키트의 최대 수요처이기도 하다. 최근 인도에서 델타 변이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랩지노믹스 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커졌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R&D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인도는 탄탄한 제조업 생태계와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장점을 보유한 곳"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는 국내 기업들이 인도 기업들과 협력할 경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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