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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BNCP 공사대금 수령…공기부담 여전 8700만달러 확보 공사미수금 축소, 코로나19 팬데믹 '슬로우다운' 국면

이윤재 기자공개 2021-07-15 08:24:0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4: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BNCP)' 관련 공사대금 일부를 수령했다. 공사미수금 확대로 재무부담이 가중되던 상황에서 긍정적인 변화다. 다만 BNCP가 슬로우다운(공사진행 지연)에 돌입한 만큼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올해 상반기 이라크 정부로부터 BNCP 공사대금 일부를 수령했다. 규모는 8700만달러이며 한화로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이라크 BNCP를 수주했다. 당시 사업 규모는 80억달러에 달했다. 3년 뒤인 2015년에는 비스마야 사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도 추가로 따냈다. 사회인프라 구축 21억달러까지 더하면 이라크에서만 총 100억달러가 넘는 수주를 확보했다.

순항하던 이라크 사업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거치면서 공기가 지연됐다. 초창기만 해도 BNCP 7년, 소셜인프라 구축 5년이었지만 현재는 두 프로젝트 모두 2027년으로 밀린 상태다. 공기 연장은 자연스레 한화건설 재무부담으로 이어졌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며 프로젝트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현재 슬로우다운(공사진행 지연)에 돌입한 상태다. 공사가 한창일 땐 현장 투입인력이 1만명을 넘기도 했지만 현재는 필수공정을 진행하는 700명 안팎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말 기준 이라크 관련 공사미수금 규모는 8205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BNCP에서 6198억원, 소셜인프라구축에서 2007억원이다. 두 프로젝트 모두 지난해말과 비교해 각각 200억원 안팎에서 공사미수금이 확대됐다. 한화건설은 각각 대손충당금으로 135억원, 44억원을 설정했다.

올해초 이라크 정부는 국무회의를 거쳐 BNCP 관련 공사대금 지급을 결의했다. 최대 1억달러였지만 실제로는 8700만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된다. 대금 규모를 고려하면 이라크 관련 공사미수금은 7000억원 안팎까지 축소됐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는 부담이 일부 완화된 셈이다.


다만 한화건설 입장에서는 BNCP 정상화가 여느 때보다 절실하다. 2027년까지 설정된 공기가 다시 지연된다면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공기가 1년씩 연장될 때마다 추가로 당기손익에 미칠 손실영향은 약 19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올 1분기말 기준 공사진행률은 BNCP 44.41%, 사회 인프라 구축 28.39%로 확인된다. 코로나19가 막 창궐하기 시작했던 2019년말에는 각각 41.5%, 24.3%를 기록했다. 1년 6개월에 달하는 기간을 고려하면 공사 진행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이라크 정부로부터 공사대금 약 8700만달러를 수령 완료했다"며 "코로나19가 만연해 있는 만큼 BNCP 전반에 대해 이라크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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