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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케이뱅크, '새 주주' 인사 더해진 매머드급 이사진신규 사외이사 3명 추천, 'KT·BC맨'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장준 기자공개 2021-07-19 07:12:0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08: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변동을 고려해 이사진을 확장했다. 새로운 주요 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합류한 게 눈에 띈다. 다만 최대 주주인 BC카드와 실질적인 지배구조 꼭대기인 KT 소속 기타비상무이사를 배치해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9일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규 이사 5명을 새로 선임했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종료 시까지다.

사외이사로는 여상훈 와인포인트 대표이사, 문주호 MBK파트너스 스페셜시튜에이션스 전무, 신 리차드 빅스(Richard Biggs) 대표이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주금 납입이 완료되면서 주요 지분율에 변동이 나타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앞서 5월 말 결의한 1조2499억원 규모의 증자가 마침표를 찍고 납입 자본금이 2조1515억원으로 늘어났다.

BC카드(34%)는 그대로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이후 우리은행(12.68%)·베인캐피탈(8.26%)·MBK파트너스(8.26%)·카니예 유한회사(6.19%)·JS신한파트너스 유한회사(5.16%)·NH투자증권(4.84%) 순으로 보유 지분이 많다. 카니예 유한회사는 MC파트너스 및 토닉PE의 관계회사로 MG새마을금고가 대표 투자자(LP)로 출자에 참여했다.

한때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던 NH투자증권은 이번 증자에 불참하고 전환주식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7대 주주로 밀려났다. 대신 MBK파트너스(MBK Partners Hong Kong Limited), 베인캐피탈(Bain Capital Credit (Asia) LLC), MG새마을금고가 꾸린 펀드가 주요 주주로 등극하면서 자본시장법에 따라 사외이사 자리를 요구할 권한이 생겼다.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린 사외이사들은 이들 회사가 추천한 인사들이다. 문주호 이사의 경우 MBK파트너스에서 이번 증자에 참여한 펀드의 책임투자역이다. 리차드 빅스 이사는 앞서 블록체인을 접목한 보험상품을 개발할 당시 MG손해보험과 인연을 맺은 적이 있어 MG새마을금고 측에서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케이뱅크 이사진에는 기타비상무이사도 처음 등장했다. 김영우 KT 경영기획부문 그룹경영실장과 조일 BC카드 경영기획총괄이 이번에 합류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의 상시적인 업무에 종사하지 않으면서(비상임) 사외이사가 아닌 이사를 말한다. 사외이사와 달리 법적으로 임기 만료나 추천 등 자격 제한과 관련된 규정이 따로 없어 선임이 용이하다.

무엇보다 주주 입장에서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꼽힌다. 이 때문에 현재 최대주주인 BC카드 외에 'KT맨'이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장했다는 점이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초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인뱅 특례법) 개정안이 무산되면서 KT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려는 계획이 물거품 됐다. 결국 자회사인 BC카드가 대신 최대주주로 올라섰는데, KT가 여전히 경영에 상당 부분 관여한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로써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이사진을 구축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서호성 행장을 비롯해 박대영 상임감사위원, 우리은행 출신 이풍우 재무관리본부장 등 3명의 사내이사를 두고 있다. 사외이사는 최승남 선임사외이사를 비롯해 박홍래, 정지석, 이헌구 등 기존 이사와 더불어 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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