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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현지 VC 손잡고 아시아 투자 확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이어 베트남, 대만, 일본 등 겨냥

임효정 기자공개 2021-07-19 07:43:1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13: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대만, 일본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한 업력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잘 파악하고 있는 벤처캐피탈과 손잡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시아권으로 투자 보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현지 벤처캐피탈과 공동 GP를 설립해 함께 운용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부터 해외 VC와 함께 공동으로 운용하는 펀드를 만들어 동남아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스타트를 끊은 건 센타우리펀드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그룹 텔콤(Telkom) 산하의 투자사 MDI벤처스와 손잡고 결성했다. 올해 5월 1차 클로징을 완료해 400억원 규모로 펀드사이즈를 키웠으며, 현재 30% 이상 투자가 마무리된 상태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기업 5곳에 투자를 단행했다. 2곳에 대해선 투자 집행이 막바지 단계다.

KB인베스트먼트는 현지 시장을 잘 파악하고 있는 벤처캐피탈과 펀드를 공동 운용하는 방식으로 해외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패턴이나 문화를 현지 투자사 만큼 잘 파악하고 있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그간 국내 시장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스케일업 지원으로 오랜 업력을 쌓은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KB인베스트먼트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공략한 지역은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소재에 있는 RHL벤처스와 함께 히비스커스(Hibiscus) 펀드를 결성하며 해외 VC와의 두 번째 공용 운용 펀드를 설립했다. 펀드 규모는 2억 링깃(한화 540억원)으로, 말레이시아 내 얼리스테이지 단계의 기업을 타깃으로 한다.

히비스커스펀드를 통해 말레이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스타트업 날누리(Naluri) 등 2개 기업에 투자를 마무리했다. 현재 플랫폼사 2곳에 대한 투자 집행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펀드 총괄은 유정호 글로벌투자그룹장이 맡고 있다. 유 그룹장은 일찌감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투자 경험을 쌓은 심사역이다. 2019년 K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 글로벌투자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베트남, 대만, 일본 등을 타깃으로 공동운용펀드 결성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정호 그룹장은 "신규 파트너십을 통해서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아시아를 커버하면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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