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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테일러메이드 공동인수자로 4000억 투자 SI 전격 교체…더네이쳐홀딩스 빈자리 메우기로

조세훈 기자공개 2021-07-19 21:01:0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2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LB', '디스커버리'를 보유한 패션업체 F&F그룹이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의 후순위 투자자로 나선다. 기존 더네이쳐홀딩스가 전략적투자자(SI)에서 빠지기로 하자 F&F가 그 역할을 대신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도 더네이쳐홀딩스의 4배인 4000억원으로 늘렸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테일러메이드를 함께 인수할 새로운 SI로 F&F를 낙점했다. F&F는 1992년 설립된 의류회사로 '디스커버리', 'MLB' 브랜드로 시가총액 4조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다. F&F는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최종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1조9000억원 규모의 빅딜인 만큼 자금 조달이 딜 성사의 최대 관건으로 꼽혔다. F&F는 4000억원을 에쿼티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센트로이드PE의 펀드레이징을 도왔다. 이는 앞서 SI로 선정된 더네이쳐홀딩스가 약정한 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다. 과감한 베팅을 할 만큼 인수의지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테일러메이드 인수 가격은 약 1조9000억원이다. 센트로이드PE는 인수대금 중 9000억원 가량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고, 4000억원 가량은 중순위 메자닌 투자로, 나머지 6000억원은 에쿼티 투자로 구성됐다. 연기금, 공제회, 새마을금고 등 주요 투자자(LP)들이 지분 출자를 검토했지만 최근 일부 기관에서 출자를 철회했다. 투자금 모집이 난항을 겪자 투자 의사가 높았던 F&F가 과감한 투자 의지를 밝혀 새로운 SI로 선정됐다.

F&F는 1992년 설립된 의류회사로 '디스커버리', 'MLB' 브랜드로 시가총액 4조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8376억원, 영업이익은 122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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