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캐피탈, 공모채보다 후한 장기CP 수수료 20~40bp 책정, 부국증권 인수단 없이 단독 수수
이지혜 기자공개 2021-07-22 08:07:1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1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캐피탈이 공모 회사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의 인수 수수료를 장기 기업어음(CP) 대표주관사에 지급한다. 부국증권은 인수단도 없이 단독으로 애큐온캐피탈 장기CP 대표주관업무를 맡았기에 적잖은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20일 정정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이 장기CP 인수수수료율로 2년물은 20bp, 3년물은 30bp, 4년물은 40bp를 책정했다. 애큐온캐피탈은 2년물은 100억원, 3년물은 200억원, 4년물은 100억원 등 모두 400억원을 장기CP로 조달한다.
부국증권이 적잖은 인수수수료 수입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부국증권은 애큐온캐피탈 장기CP 발행에 있어서 인수단 없이 단독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애큐온캐피탈의 장기CP 인수수수료는 공모채나 카드사보다 훨씬 높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일반 회사가 발행하는 공모채 인수수수료는 19.48bp에 그친다. 여전채 인수수수료율은 더욱 낮다. 14.65bp다. 카드사만 놓고 보면 인수수수료율은 5bp 수준이다. 애큐온캐피탈도 일반 여전채를 발행할 때 15~30bp를 인수수수료로 책정했다.
부국증권은 일반 공모채나 여전채 대표주관업무를 맡는 데 있어서 KB증권 등 DCM(부채자본시장)의 경쟁자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장기CP는 적잖은 인수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그러나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여전사의 장기CP는 일괄신고제를 무력화하며 금융당국의 감독 사각지대를 키울 수 있어서다. 애큐온캐피탈 등 여전사들은 일종의 혜택이나 다름없는 일괄신고제를 활용해 여전채를 발행한다.
장기CP는 일괄신고 물량에 포함되지 않아 금융당국의 관리와 감독을 비껴간다. 대표주관사인 증권사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편 애큐온캐피탈은 이번 장기CP를 21일 발행한다. 장기CP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금리는 2년물 2.12%, 3년물 2.41%, 4년물 2.64%다. 조달자금은 할부와 리스, 기타대출 등 업무를 영위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KDB인베, '전기차 부품사' 네오오토·오토인더스트리 330억 투자
- SK렌터카 매각 성사, 수펙스 결단에 달렸다
- NH증권-하나은행, '한앤코의 사이노슈어 인수' 우군 나선다
- '동남아 대체투자 전문' 인디스캐피탈, 한국 시장 접점 넓힌다
- [Korean Paper]'흥행몰이' 광해공업공단, '윈도' 앞당긴 전략 주효했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두 배 뛴 실적' 코팬글로벌 매각 원동력 됐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국 GA 성장 궤적 따라간다
- '시공 75위' 대우산업개발, 인가전 M&A 닻 올린다
- '기존 주주 반대' 기앤파트너스, 티오더 투자 결국 무산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eople in Showbiz]'다양성' 잡은 쇼노트, 카카오와 시너지 본격화
- 탁영준, SM 3.0 전면에 "멀티 프로덕션 안정성 강화"
- [Musical Story]롯데컬처웍스의 '도전', 영화 IP로 창작 뮤지컬 제작
- 테디의 더블랙레이블, 외형 성장 '가속도'
- [People in Showbiz]"유니스, F&F엔터 유니버스의 화려한 시작"
- 하이브 방시혁, 엔터사 오너 중 '배당킹'
- [People in Showbiz]샤롯데씨어터, 뮤지컬 마니아 성지로…넥스트스텝은
- [Musical Story]인터파크의 '과감한' 투자,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 지니뮤직 새 수장 서인욱, 음악사업 부진 돌파구는
- [Musical story]한국 뮤지컬 태동기 이끈 삼성영상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