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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ADT캡스, 첫 공모채 '오버부킹'…SKT 지배력 강화 '긍정적'3630억 수요 확보, 증액 유력…IPO 자본확충 기대감도 반영

오찬미 기자공개 2021-07-22 08:02:1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1일 14: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계열 보안 시스템 기업인 ADT캡스가 합병 후 처음으로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합병 과정에서 모회사인 SK텔레콤(SKT)의 지배력이 높아지자 ADT캡스에 대한 기관의 관심도 높아졌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본 확충을 앞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모집액 2배 웃돈 수요…SKT 지배력 확대에 베팅

21일 IB업계에 따르면 ADT캡스는 공모채 1000억원 모집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3630억원의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만기 구조별로 3년물은 600억원 모집에 15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고, 5년물은 400억원 모집에 2090억원이 유입됐다. KB증권,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아 딜을 이끌었다.

5년물의 금리 메리트가 높아 투자자 참여 열기가 높았다. 덕분에 가산 금리도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조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달 3년물 A-등급 민평 금리는 2.295%, 5년물은 3.036% 수준에 형성돼 있다.

ADT캡스는 3년물에서 900억원까지 민평 금리보다 3bp 높은 수준에 금리를 마감했다. 5년물에서는 430억원까지 등급 민평 대비 -50bp 낮은 수준에 주문이 채워졌다. 5년물에서도 금리를 적극 낮춰 2%대 후반에서 금리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DT캡스는 올 1분기 실적이 증가하고 합병으로 대주주 지원력이 강화되자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서서 관심을 받았다. ADT캡스(전 SK인포섹)는 지난해 말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를 흡수합병하고, 올 1분기 ADT캡스를 합병하면서 SKT의 보유 지분율이 62.6%까지 높아졌다.

SKT 지원의지가 높게 평가돼 신용등급도 1노치(notch) 높여 반영됐다. 그룹의 브랜드 인지도와 SK 계열사를 포함한 우량 고객을 기반으로 높은 사업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ADT캡스의 보안사업은 모회사인 SKT가 주도하는 탈 통신관련 미래사업에 해당돼 전략적 중요성이 높다.

◇차입 부담에도 영업 현금창출력·IPO 돌파구 '기대감'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채권 등급을 'A0,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합병 법인의 재무 부담이 상당하지만 신용등급 하향 요인으로 수익성 지표인 EBITDA마진 조정에 보다 중점을 둬 평가를 내리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등급 변동성이 적다고 평가됐다.

SPC(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가 보유중이던 인수금용 차입금 규모가 상당해 합병 후인 2021년 3월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조5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한 상태다. ADT캡스의 올 1분기 순차입급은 1조9616억원, 부채비율은 845.4%, 차입금의존도는 66.1%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 현금흐름에 기반한 수익성 증대에 더 중점을 둬 평가가 이뤄졌다. 합병 후 2021~2022년 1조원 중반의 매출 규모와 연간 3500억원 이상의 EBITDA를 창출해 평균 EBITDA 마진 24%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기평 관계자는 "향후 수익성 측면에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경우 등급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해석해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이익창출력이 높은 ADT캡스를 합병하면서 추정 연간 손익은 매출 1조원 중반, EBITDA마진 24% 정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2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도 투자자 기대감을 높였다. IPO로 자본이 확충되면 차입금 부담을 줄여 재무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ADT캡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505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ADT캡스, 캡스텍, SK인포섹의 매출 합산인 2914억원과 비교해 500억원 가량 매출이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78억원을 확보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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