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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상역, 태림포장 연결고리 '세아인베스트' 흡수합병 이사회·주총서 자회사 통합 결의, 수직계열화 출자 간소화

이효범 기자공개 2021-07-26 07:25:5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상역이 태림포장그룹 인수 주체로 활용했던 세아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합병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상역은 6월 100% 자회사인 세아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각각 결의했다. 관련 절차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세아인베스트먼트를 해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상역은 2015년 11월 모기업인 글로벌세아의 의류제조사업을 물적분할해 만들어졌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니카라과, 아이티 등지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미주지역 바이어에게 니트 의류 제품 등을 수출한다. 글로벌세아가 원재료 제조사 역할로 수직계열화된 생산구조를 갖추고 있다.

흡수합병되는 계열사인 세아인베스트먼트는 기업경영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업체로 2019년 12월 설립됐다. 세아상역이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태림포장그룹 인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세아상역은 2019년 9월 태림포장을 비롯한 5개 기업으로 구성된 태림포장그룹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IMM PE가 보유하고 있던 태림포장그룹을 세아상역이 약 7000억원대의 인수대금을 들여 사들였다.

당시 보유현금과 차입금으로 인수대금을 마련했는데 주체로 내세운 게 세아인베스트먼트다. 이듬해 1월 딜(Deal)이 완료된 이후 '글로벌세아-세아상역-세아인베스트먼트-태림포장그룹'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형성됐다.

*한국기업평가 보고서 발췌

세아상역은 인수 직후 지배구조를 개편하기도 했다. 그 전까지 세아인베스트먼트가 각각 태림포장, 태림판지, 태림페이퍼 지분을 보유했다. 이후 세아인베스트먼트가 태림페이퍼를 지배하고 태림포장과 태림판지를 태림페이퍼 자회사로 뒀다.

결과적으로 세아인베스트먼트는 태림포장과 태림판지 지분을 양도하면서 태림페이퍼로부터 2000억원을 웃도는 매매대금을 챙겼다. 이를 태림포장그룹을 인수하는데 조달한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수직계열화를 이룬 동시에 태림페이퍼의 자금을 끌어다 부채를 축소한 셈이다.

이번 흡수합병이 완료되면 '글로벌세아-세아상역-태림페이퍼-태림포장·태림판지'로 출자관계가 이어진다. 글로벌세아로 부터 시작되는 수직관계의 출자구조가 한단계 간소화 되는 셈이다.

한편 세아상역은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두산공작기계 인수전에 최근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2조원 이상,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18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외에 호반건설, 디티알오토모티브 등이 인수를 검토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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