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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파로스운용, AUM 1000억 돌파 '고속 성장' [인사이드 헤지펀드]사모펀드 론칭 거부 불구, 신규 결성 속속…성장 드라이브에 조직 확대 채비

양정우 기자공개 2021-07-29 07:57:3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0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파로스자산운용이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환매 중단 사태 탓에 운용자산(AUM) 역성장이 비일비재하지만 빠른 속도로 1000억원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27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운용은 지난달 말 기준 운용 헤지펀드의 설정액(증권사 PBS 계약 기준)이 약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395억원, 지난해 말 671억원에 이어 AUM을 빠르게 키우며 안정 궤도에 올랐다.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여파로 신규 펀드 론칭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하지만 2019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격을 취득한 파로스운용은 운용 인력의 트랙레코드와 인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올들어 새롭게 조성한 헤지펀드만 '파로스 공모주하이일드 4호(201억원)'를 비롯해 6개에 이른다.

WM업계 관계자는 "AUM 1000억원 달성은 신생 하우스의 첫 번째 고비로 꼽힌다"며 "통상적으로 150bp 안팎인 관리보수를 감안할 때 운용업의 선순환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보수만으로 순익분기점을 맞추는 볼륨을 확보하면 본격적으로 제 색깔을 내며 사세 확장을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로스운용은 올해 초 주요 펀드의 성과 목표를 조기 달성해 중간 배분을 실시하기도 했다. '아르고 전문투자형 1호', '파로스 멀티 전문투자형 1호', '파로스 레오 전문투자형 1호', '파로스 퍼시픽 전문투자형 1호' 등의 투자자는 만기를 반년 가량 앞두고 투자금 상당액을 회수하는 결실을 맛봤다. 이들 펀드의 배분 전 누적수익률은 49~72% 정도였다.

신생 운용사 입장에서 초기 투자자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하우스가 유명세를 쌓기 전까지 결국 이들 투자자의 회수금이 새롭게 론칭할 펀드의 최대 재원(재투자 자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파로스운용이 추가 투자보다 중간 배분을 선택한 건 이런 여건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파로스운용은 근래 들어 조직 정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와 삼성SDS SI본부를 거친 이장원 본부장을 경영관리본부 수장으로 영입했다. 이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세일즈에 나서야 하는 만큼 앞으로 마케팅 담당 임원과 조직도 새롭게 확충할 방침이다.

윤대은 대표는 브레인자산운용 대체투자(AI)운용본부 출신이다. 윤 대표는 하이투자증권 파생상품운용팀과 IB 주식인수(ECM) 파트에서 근무했다. 그 뒤 NH투자증권 헤지펀드운용부를 거쳐 브레인운용에서 AI운용본부장을 맡았다. 핵심 매니저인 박진수 운용본부장 역시 브레인운용 AI운용본부에서 일했던 인사다.

윤 대표가 '헤지펀드 명가' 브레인운용의 대체투자를 총괄했던 만큼 비상장사 투자는 전공 분야로 꼽힌다. 환매 중단 사태 탓에 비상장투자 전문 펀드를 내놓기 어렵지만 시장이 회복기에 들어서면 프리IPO 특화 펀드로 제 색깔을 낼 계획이다. 이미 운용 펀드가 뷰노, 엔켐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거뒀고 바이젠셀 등 투자 주식이 회수 잭팟을 예고하고 있다.

올들어 신규 결성 릴레이를 벌인 헤지펀드는 공모주펀드(코스닥벤처펀드,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오랜만에 메자닌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도 내놓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적극적으로 주가 차익을 노리기보다 픽스드인컴(Fixed Income) 성격으로 구조화한 메자닌을 편입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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