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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액셀러레이터 전용 펀드 만든다 설립 후 첫 '보육형 펀드' 추진, 50억 안팎 규모 출자 예정

이광호 기자공개 2021-07-29 07:52:3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액셀러레이터(AC) 전용 펀드를 선보인다. 그동안 벤처캐피탈(VC)을 중심으로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농식품모태펀드) 자펀드를 조성해왔지만 앞으로는 액셀러레이터에게도 기회를 줄 계획이다. 향후 어떤 하우스가 위탁운용사(GP) 지위를 획득할지 주목된다.

2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내달 새로운 출자사업을 공고한다. 설립 후 처음으로 '보육형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액셀러레이터 전용 펀드를 통해 초기 농식품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농금원 관계자는 “내달 출자사업을 공고한 뒤 9월께 최종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금원의 출자액은 50억원 안팎 수준이다. 기존 마이크로 분야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 분야와 같이 80% 등 높은 출자비율을 설정할지 주목된다. 1곳의 운영사가 GP 지위를 획득할 전망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시범 조성하는 성격을 갖는다. 자펀드 순항 여부에 따라 점차 출자 규모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촉법)이 시행되면서 벤처투자업계에 변화가 나타났다. 그중 하나가 액셀러레이터의 벤처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이다. 개인투자조합에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기존과 달리 투자 대상과 범위가 자유롭고 법인의 대규모 출자가 가능해 큰 규모의 조합 결성이 가능해졌다.

초기기업 발굴과 육성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터가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면서 벤처투자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액셀러레이터들이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한 뒤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요 정책 자금 출자기관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도 IBK혁신솔루션 펀드에서 액셀러레이터만 경쟁하는 분야를 따로 만들어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농금원은 다양한 액셀러레이터가 출자제안서를 제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벤처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곳들이 도전장을 내밀지 주목된다. 특히 액셀러레이터 중에선 소풍벤처스가 손꼽힌다. 농식품벤처 투자 활동이 두드러진다.

소풍벤처스는 농식품 분야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임팩트어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총 13곳의 농식품 벤처팀을 육성했다. 5팀에는 직접 투자를 집행했다. 5개 팀에 대해서는 7억원 이상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농금원은 액셀러레이터 전용 펀드 외 팁스형 펀드도 검토하고 있다. 꾸준히 초기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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