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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앤, IPO 시동…현대·기아차 구주매출 없이 간다 2012년 독립한 현대차그룹 사내 벤처…차량용품 지원 업고 꾸준한 성장

강철 기자공개 2021-07-30 10:34:5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품 유통 기업인 오토앤이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시장에 내놓을 공모주는 전량 신주로 구성했다. 지분 18%를 소유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의 구주 매출은 없다.

오토앤(AUTO&)은 지난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5월 10대 1 액면분할과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단행하며 IPO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추진하기 시작한지 2개월만에 코스닥 입성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부터 승인까지는 보통 2개월(45 영업일)이 걸린다. 이를 감안할 때 늦어도 오는 10월 중에는 심사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인에 맞춰 곧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시작하면 연내 코스닥 상장이 가능하다.

시장에 내놓을 공모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약 20%인 247만7916주를 책정했다. 공모주는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전량 신주로 구성했다. 그 결과 공모 자금이 전액 오토앤으로 들어오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프라이싱 구조가 만들어졌다.

당초 유력한 구주 매출 후보로 거론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분을 팔지 않기로 했다. 설립 주주인 양사는 오토앤 지분 18%를 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10.8%, 기아가 6.8%를 각각 보유 중이다. 상장 후 양사의 지분율은 약 14%로 희석될 전망이다.

두 현대차그룹 계열사 외에 L&S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 재무적 투자자(FI)도 구주 매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토앤의 기업가치가 상장 후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범한 차량용품 판매사다. 클러너, 광택제, 거치대, 매트, 튜닝 아이템 등 2만개가 넘는 용품을 취급하며 연간 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494억원, 영업이익 47억원, 순이익 34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고객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엠앤소프트 등이다. 이들 현대차그룹 계열사 외에 넥센, 동성케미컬, S-OIL과도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15%를 소유한 최찬욱 오토앤 대표다. 최 대표는 과거 기아 수출시장지원팀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오토앤 창업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인큐베이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2012년 1월 왕길항 부사장, 이재엽 전무, 이상용 전무 등 현대자동차 OB들과 함께 오토앤을 설립했다.

이후 10년 가까이 경영을 총괄하며 오토앤을 연 매출 500억원, 자산총액 350억원의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자사 튜닝 제품 브랜드를 오토앤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사내 벤처의 사업 안정화를 꾸준하게 지원했다.

오토앤 주요 고객사 <출처 오토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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