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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트리트인베, 미국 스타트업 ‘와치박스’ 투자 중고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RCPS 인수 방식

김경태 기자공개 2021-08-02 07:56:2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0: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생 투자사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가 미국에서 성장가도를 달리는 스타트업 '와치박스(WatchBox)'에 투자했다. 기존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해 소수 지분을 확보했다. 향후 상장(IPO)을 염두에 둔 투자로 싱가포르에 소재한 투자사와 함께 딜을 진행했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주 펀드를 활용해 와치박스가 기존에 발행한 RCPS를 매입했다. 새롭게 발행된 것이 아닌 기존 RCPS를 인수한 거래다.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금액은 약 150억~200억원 수준이다.

이번 거래의 전체 규모는 5000만달러(약 570억원)이다.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외에 싱가포르에 소재한 사모펀드운용사(PE)와 함께 투자를 진행했다. 이 곳은 박순우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친분이 있는 투자사로 알려졌다.

와치박스는 저스틴 레이스(Justin Reis), 대니 고버그(Danny Govberg), 태이 리엄 위(Tay Liam Wee) 3명이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명품 중고 시계를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전자상거래하는 사업을 한다. 사내에 전문가를 두고 시계를 팔고자 하는 고객의 물건을 자체 검증해 진품 여부와 상태를 확인한 뒤 가격을 제시한다. 시계를 매입한 뒤 공식 사이트에 판매 상품으로 올린다.

글로벌 명품 시계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리셀링(재판매) 시장도 커지면서 와치박스의 사업은 나날이 번창했다. 작년 매출은 2억900만달러(약 2400억원)으로 2017년보다 44% 증가했다.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와치박스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추진했다. 이번 투자를 위해 약 1년 반 정도 와치박스의 경영진과 꾸준히 접촉하면서 거래 성사를 이뤄냈다는 후문이다.

와치박스는 이르면 2023년, 늦어도 2025년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 역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상장전 지분투자(Pre-IPO)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다는 게 투자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설립된 곳이다. 알리바바, LB인베스트먼트, 알펜루트자산운용 등을 거친 박 대표가 이끌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포트폴리오로는 스마트팜 스타트업 그린랩스가 있다. 해외에서는 올 5월 미국 팀블라인드(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의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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