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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폐기물 소각기업 인수에 '2100억' 투자 지난달 4200억 투입 후 '연이은' M&A 발표…3조 투자, 재원 조달도 관심

이정완 기자공개 2021-08-02 08:17:0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7: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사업 볼트온(Bolt-on) 전략이 활발하다. 지난달 충청권 폐기물 소각업체 4곳을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번 달에도 폐기물 소각업체 3곳을 추가로 인수했다. 최근 ESG 채권을 발행해 M&A(인수·합병) 자금을 마련한 바 있는 SK에코플랜트의 조달 수요도 이어질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30일 공시를 통해 폐기물 소각업체 3곳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거쳤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2100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도시환경 인수에 760억원, 그린환경기술에 740억원, 이메디원에 600억원을 쓰기로 했다. 세 회사 모두 지분 전량을 사들인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환경시설관리(EMC홀딩스) 인수 후 본격적인 환경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달 초에는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네 회사를 인수하는데 쓰기로 한 자금만 4177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충청권 폐기물 처리 기업 인수를 계기로 폐기물 소각 분야에서 국내 1위 사업자로 도약했는데 도시환경, 그린환경기술, 이메디원 인수 덕에 업계 선두 지위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폐기물 소각업체 인수는 M&A로 신사업을 키우는 볼트온 전략의 일환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사명까지 바꾸며 친환경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직접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환경 기업 인수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의 유동성 흐름을 고려하면 조달을 통해 인수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SK에코플랜트는 1분기 말 기준 SK에코플랜트의 개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168억원 수준이나 유동비율은 108%를 기록하고 있다.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부채를 유동자산으로 상환하면 딱 맞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SK에코플랜트가 ESG 채권을 발행해 지난 6월 발표한 충청권 폐기물 소각업체 인수 자금을 마련한 것도 조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자본시장에서 ESG 채권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는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 29일 ESG 채권이 포함된 1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1조1200억원의 자금이 몰려 30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중 1400억원을 충청권 폐기물 소각업체 인수에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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