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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빅4 생존전략]GS25, 근거리배달로 '1위 왕좌' 수성한다매출 기준 업계 1위, 경쟁사 'CU' 거센 추격 자체 배달 플랫폼 확대

김은 기자공개 2021-08-27 07:57:41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점포 위기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은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핵심 유통채널로 부상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최근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경영 환경이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편의점업계는 시장 변화에 맞춰 차별화 상품과 배달 서비스, 해외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상위권 4개사의 주요 사업 전략과 동향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6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국내 편의점 매출 규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경쟁사인 BGF리테일의 CU가 최다 점포 수로 업계 1위에 올라서면서 점포 수 1위를 아쉽게 놓쳤다.

올해 2분기 GS리테일은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실적 증대로 순항하고 있는 BGF리테일과 희비가 엇갈렸다. 이에 GS리테일은 편의점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배달 서비스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3월 배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현재 카카오톡과 공공배달앱, 자체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달앱 2위인 요기요 인수까지 발표하며 편의점 배달 시장의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GS25·CU 편의점 1위 쟁탈전, 우딜·픽업25 등 자체 배달 역량 강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매출 기준으로 편의점 업계 1위다. 다만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은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7.7%나 하락한 428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3.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이 24.5% 추락했다.

이는 강수 등 기상 악화로 기존점 매출이 부진한 여파가 컸다. 경쟁업체인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이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9% 증가한 점과 대조적이다.

점포 수 측면에서도 경쟁사인 CU에 밀려 1위를 내준 상황이다. GS25의 지난해 점포 수가 1만4688개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반면 CU의 경우 1만4923개로 같은 기간 7.5% 증가했다.

CU의 공세가 거세자 GS25는 최근 배달 서비스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3월 요기요에서 배달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카카오톡 주문하기, 배달특급(경기도공공배달앱)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근거리 배송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업계 최초 자체 개발한 주문 전용 배달 모바일앱 '우딜(우리동네딜리버리)주문하기'를 선보였다. GS25의 배달 서비스 데이터를 살펴보면 우딜·주문하기를 통한 하루 최대 주문 건수는 2만건으로 나타났으며 출시 후 8월 현재까지 누적 주문건수는 40만건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고객이 배달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도보 배달 플랫폼 '우친 배달하기'와 고객이 직접 상품을 찾아가는 '픽업25 서비스'등 퀵커머스 영역에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우친 배달하기는 일반인들이 배달원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한 모바일 앱으로 현재까지 배달원을 8만명 넘게 모집했다. 최근에는 GS25, GS더프레시와 더불어 BBQ, 배스킨라빈스 등으로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GS25는 최근 인수한 요기요를 통해 향후 소매점과 물류 센터망이 결합된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소규모 물류점포)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초저가 전략도 펼치고 있다. 이달에는 먹거리, 생필품 등을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생활물가 안정 행사'를 진행한다.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고 거리두기 강화로 늘어나고 있는 편의점 장보기 고객의 알뜰 쇼핑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생필품 위주로 선정한 생활물가 안정 상품 100개 품목을 1+1, 2+1, 초특가 등의 행사로 선보인다. 100종 모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으로 구성했다.

강화된 편의점 채널 경쟁력을 발판 삼아 최근에는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초고가 상품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세계 4대 보석 감정원 중 하나인 GIA가 인증한 다이아몬드부터 1000만원짜리 와인 선물세트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다만 다이아몬트 등의 경우 편의점이 상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지는 않는다. 판매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편의점으로선 직매입이 아닌 만큼 재고부담 없이 이색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이와 함께 GS25는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위해 한손설렁탕, 신세계푸드 등과 협력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GS25 베트남 첫 글로벌 진출, 올해 몽골서 경쟁사와 격전 예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25는 2017년 베트남의 손킴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조인트벤처)방식으로 베트남 진출 계약을 맺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30%, 손킴그룹이 70%의 지분을 투자했다. 중동이나 중국 등 여러 나라로부터 편의점 진출에 대한 제의를 받았지만 수개월 간 시장 조사를 통해 가장 매력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골랐다.

< GS25 베트남 100호점 전경 >

GS리테일의 베트남 진출 방식은 조인트벤처와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합쳐진 형태로 타 기업과 다소 달랐다. 이는 GS25가 베트남 진출 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었다. 만약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 진출했을 때, 현지 기업에게 100% 운영을 맡긴다면 현지 내 자사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같은 여러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지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베트남 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방지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합작회사를 통해 브랜드 로열티와 배당 수익 모두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GS25는 베트남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17개 점포를 베트남 현지에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 이어 올해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GS25 니스렐점, GS25 초이진점, GS25 파크오드몰점을 열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몽골 시장은 베트남 시장과 달리 2018년 CU가 이미 진출해 선점하고 있어 격전이 예고되는 곳이다.

GS25는 몽골 시장 내 현지 식문화를 이해하고 적용한 차별화 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 플랫폼을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해 사회 공헌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100개 이상의 점포를 출점하며 공격적으로 외형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는 고매출점 중심의 출점과 더불어 신선식품, 가정간편식 및 및 차별화 상품 강화 등 소비 트렌드와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점 매출 활성화, 가맹점과 상생경영 확대를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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