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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일본·네덜란드 사업성 타진 '시판vs방판' 법인등록 완료, 현지 오피스 주재원 파견…시장조사 등 1년 소요 전망

손현지 기자공개 2021-09-01 07:40:0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일본과 유럽 렌탈시장 진출에 앞서 현지 시장조사에 한창이다. 유럽의 경우 아마존 등을 주요 판매채널로 삼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시판시장 공략을 통한 렌탈사업 방식이 유력하다. 조만간 두 지역에서의 판매채널 등을 확정짓고 자본금 규모 등을 책정해나갈 예정이다.

31일 렌탈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주 네덜란드와 일본 현지에 오피스를 마련하고 각각 주재원 2~5명을 파견했다. 지난 5월, 6월 네덜란드법인(Coway Europe B.V.)과 일본법인(Coway Japan Co., Ltd)을 설립하고 연결자회사로 편입시킨데 따른 후속 조치다.

파견된 본사 직원들은 현지 시장조사와 함께 렌탈 사업성 등을 타진할 예정이다. 현재까진 법인등록 절차만 마치고 현지 경영전략 등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코웨이는 앞서 일본과 유럽 지역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일본에선 2003년부터 현지법인을 신설해 렌탈사업을 영위한 바 있다. 유럽에도 2010년 이탈리아 현지법인으로 진출을 도모한 적 있다. 하지만 2013년 두 지역 모두 사업을 정리해야 했다. 당시 대주주가 웅진홀딩스에서 MBK파트너스(코웨이홀딩스)로 대주주로 변경되면서 실적이 부진한 해외법인을 접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나 유럽은 보다 생소한 지역이다. 코웨이의 일본 내 업력이 10년에 달하는 것에 비해 유럽은 진출한 지 2년도 채 안되서 철수했던 곳이다. 사실상 현지 시장조사부터 수요 파악까지 새로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호나이스나 쿠쿠홈시스 등 동종 렌탈업계에서도 진출 경험이 전무하다.

아직 유럽 현지 판매방법(방판, 시판)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코웨이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선 방문판매를 통한 고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코디조직과 홈케어조직 등 방문판매를 위한 최적의 인적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방문판매원(BP) 인프라도 방대할 뿐더러 다양한 제휴마케팅, 고객 이탈 방지 등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선 아마존을 기반으로 한 시판 판매 방식으로 렌탈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네덜란드에서도 현지 특성을 감안해 미국처럼 시판 시장을 공략한 접근법이 유력한 상태다. 홈쇼핑이나 백화점, 면세점 등 시판 유통을 통해 판매할 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지 등 확정된 전략은 없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 이슈도 있는 만큼 현지 시장 파악까지 1년 정도 추가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사무실 운영 자금 등을 고려해 최종 자본금을 책정한 뒤 법인 설립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CI

코웨이는 내년 일본과 유럽에서 사업을 개시할 경우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까지 합쳐 총 8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거느리게 되는 셈이다.

코웨이는 해외 영토확장에 광폭행보를 보여왔다. 2006년 말레이시아 등에 닻을 올린 뒤 미국, 중국, 태국 등에서 꾸준한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3월에도 베트남법인 증자에 이어 지난 6월 태국과 인도네시아법인 자본금 증자 등을 결정했다. 현지 렌탈 호조에 따른 렌탈자산 확대와 운전자본 확보가 목적이다.

국내 렌탈 시장은 방문판매와 시판시장으로 양분돼 있다. 렌탈업계 1위인 코웨이는 전문분야인 방문판매 외에도 유통채널 확대를 위해 최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하이마트 등에 입정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해 신제품으로 차별점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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