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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한투파, 14배 번 지놈앤컴퍼니 회수 기다리는 이유는주가추이 우호적, 기술이전·임상 결과 고려 타이밍 저울질

이명관 기자공개 2021-09-02 07:25:4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면역항암제 기업 지놈앤컴퍼니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스타트업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투자금을 투입하며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현재는 투자금 회수 타이밍을 저울질 중이다. 핵심인 기술이전과 임상 등의 성과를 지켜보면서 결과물이 어느정도 나올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수준으로 지분을 정리하더라도 회수 성과는 10배가 넘는다. 급할게 없는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현재 지놈앤컴퍼니 지분 113만7000주(8.12%)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은 과거 지놈앤컴퍼니가 외부자금을 조달했을 때 취득했던 지분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금까지 788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놈앤컴퍼니 설립 1년 만인 2016년 말 초기단계부터 참여했다.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투자가 이뤄졌다. 이렇게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시리즈A와 시리즈 B 라운드에 참여해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초기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지놈앤컴퍼니에 자금을 댄 곳은 DSC인베스트먼트 정도가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도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들 VC 자금을 밑거름으로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 성공적으로 코넥스 시장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지놈앤컴퍼니에 투자했던 FI들 상당수가 자금 회수에 나섰다. 상장은 가장 일반적인 엑시트 수단이다. 투자기업의 주가와 펀드 만기 등을 고려해 엑시트 시기를 잡는다. 지놈앤컴퍼니 투자 단가가 3000원대였는데,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을 때 주가는 1만원대로 형성되면서 한 차례 타이밍이 왔다. 이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이후 주가가 3만원대로 형성됐을 때 다시 한 번 회수 타이밍이 왔다.

그런데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분을 정리하지 않고 지속해서 지놈앤컴퍼니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살피면서 기다리고 있다. 아직 잠재력이 폭발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지놈앤컴퍼니는 아직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적자가 쌓이면서 결손금이 불어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결손금은 1651억원에 달한다. 물론 FI와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버틸 체력은 충분한 상태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기다릴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더욱이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도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상황이다. 현재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5만원 선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보유 지분의 평가액은 무려 568억원에 달한다. 투자액 대비 멀티플로 보면 14배가 넘는 수준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 함께 투자했던 몇몇 VC가 선행해서 자금 회수에 나섰을 때 주가보다 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웨이팅' 전략은 나름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은 지놈앤컴퍼니가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보유지분 상당수를 3만원 중후반대에서 처분했다.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 연구와 유전체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 한 의약품과 소비자 제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치료제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화장품 등도 개발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이다. 뇌질환 치료제 'SB-121', 피부질환치료제 'GEN-501', 면역관문억제제인 'GENA-104'와 'GENA-105' 등 항체신약 등도 연구 중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놈앤컴퍼니의 핵심은 기술이전과 임상 성과"라며 "어느정도 결과물을 얻는 시기에 맞춰 엑시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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