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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PE, 포트폴리오 자회사 EPN워터 매각 환경에너지솔루션 구조 개편 차원…핵심역량 집중

조세훈 기자공개 2021-09-02 12:00:0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2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환경에너지솔루션의 자회사 EPN워터를 매각했다. 네덜란드 회사가 인수를 요청해오자 환경사업에 집중하고자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으로 투자 원금의 절반 이상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환경에너지솔루션은 수처리 관련 업체 EPN워터(옛 코오롱이엔지니어링)을 글로벌 수처리 회사인 에코랩에 매각했다. 거래 금액은 260억~270억원 가량이다. 에코랩이 ENP워터에 관심을 갖고 먼저 인수 제안을 하면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EPN워터는 수처리 시설을 보유한 대규모 공장에 케미칼 제품을 납품하고 수처리 시설과 운영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해 공격적인 영업을 단행하면서 한해 매출 약 19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올리는 알짜 회사로 거듭났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종합 수처리 회사인 에코랩이 EPN워터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한국 사업 확장 차원에서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으로 E&F PE와 아이에스동서는 환경에너지솔루션의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환경에너지솔루션은 E&F PE와 아이에스동서가 지난해 4월 코오롱그룹으로부터 500억원 가량에 인수한 회사다. 환경시설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와 O&M(위탁운영)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인수 후 사명을 코오롱환경에너지에서 환경에너지솔루션으로 변경한 후 '선택과 집중' 작업을 진행했다. 자회사 내 해외플랜트 사업부문을 모회사와 합병하고 원자력 사업부문을 제3자에 매각했다. 주력 사업은 볼트온(유사 업종 기업 인수) 전략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말 서울 및 경기도권에 다수의 위탁운영사업장을 보유한 한국시거스를 10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 마지막 퍼즐인 EPN워터를 처분하면서 일년 만에 사업 재조정 작업은 마무리됐다.

E&F PE는 올해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에 포트폴리오 기업인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을 매각했다. 거래 금액은 약 1550억원이다. 대원그린에너지를 600억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매각해 2년 만에 3배 가까운 수익(머니 멀티플)을 올렸다.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는 20%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환경 매각가액은 약 970억원이다. 수익률은 IRR 20% 중반대를 기록했다. EPN워터까지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환경업' 시장의 강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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