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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셋, '차량 부품' 유니테크노 투자금 엑시트 2018년 200억 베팅, 3년 만에 보통주·CB 처분…전기차 성장성 주목

박동우 기자공개 2021-09-07 07:20:1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사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차량 부품 제조 업체인 유니테크노에 지원한 자금을 엑시트(회수)했다. 2018년 프로젝트펀드로 200억원을 베팅한 지 3년 만에 보통주와 전환사채(CB)를 처분했다. 전기차 분야의 성장에 주목해 실탄을 집행한 사례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열림파트너스와 함께 운용 중인 'KAI-열림 이브이 펀드'로 보유한 유니테크노의 주식 160만4278주 전량을 팔았다. 지분 매도로 약 208억원을 챙겼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유니테크노에 베팅한 시기는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약정총액 206억원의 프로젝트펀드인 KAI-열림 이브이 펀드를 활용했다. 조합 재원으로 200억원을 지원했다. 120억원을 집행해 보통주 80만2139주를 사들였다. CB를 인수하는 데 80억원을 투입했다.

유니테크노에 투자키로 결정한 건 미래차 섹터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경영 전략을 눈여겨봤기 때문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시 전동 조향 장치(EPS) 모터의 부품, 배터리 셀 케이스 등으로 생산 라인업을 넓힌 만큼 회사의 성장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며 "전기차 분야를 일찌감치 전략적 투자 테마로 설정한 자사의 운용 기조도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무상증자를 거치면서 KAI-열림 이브이 펀드가 보유한 보통주 물량이 증가했다. 처음 투자 시점의 2배인 160만4278주로 불어났다. CB는 리픽싱을 겪었다. 당초 전환가액은 주당 1만6085원이었으나 주가가 지지부진한 탓에 몇 차례 하향 조정돼 5690원까지 낮아졌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자금 회수를 모색한 시점은 2021년 초다. 조합의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신속한 청산을 원하는 출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KAI-열림 이브이 펀드의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의 신탁형 펀드인 '수림 신기술 2호'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때 CB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올해 7월 물량 일체를 일반 법인에 양도했다. 갖고 있던 보통주 물량은 지난달에 모두 매도했다. 잇따른 처분을 통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투자 원금대비 1.6배 안팎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프로젝트펀드의 존속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적기에 회수하기를 바라는 LP들의 요청에 따라 유니테크노의 주식과 CB를 처분했다"며 "미래차를 위시한 신산업은 중장기 팽창 가능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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