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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매물 어디 없소" 투자처 물색하는 큰손들 위탁사 선정시 ESG 반영, 직접투자 탐색도 적극적

한희연 기자공개 2021-09-09 08:11:3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8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전 사회적으로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관투자가(LP)들의 행보 또한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운용사 출자과정에서 ESG 가치 준수 여부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기 시작한 한편, 개별 투자에 있어서도 연관 산업을 물색하는 분위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VIG파트너스가 최근 인수한 유기성 폐기물 처리업체인 바이오에너지팜아산(팜아산)에 인수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수금융 형태의 메자닌 투자를 통해 지원에 나서는 구조다. 교직원공제회는 팜아산의 매출이 올들어 본격화 될 가능성을 높이 평가에 이번 인수금융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팜아산이 ESG 투자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라는 점은 또다른 성과로 분석된다. 팜아산은 축산분뇨나 음식물폐수를 병합처리해 신재생에너지와 액상 비료 등으로 바꿔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이때 처리과정이 친환경적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어 최근 중시되고 있는 ESG 테마 중 환경 부문에 적합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사업내용상 ESG 투자처를 물색하는 LP의 니즈에 알맞은 투자처인 셈이다.

최근 ESG에 대한 가치가 중시되면서 운용사들 뿐 아니라 LP들의 ESG 중시 경향 또한 이어지고 있다. 주로 주요 출자사업 등에서 ESG 평가 여부를 검토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의 경우 2년 안에 ESG 반영 자산 비중을 50%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PEF 등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경우에도 운용사의 ESG 기준, 실천사례 등을 꼼꼼히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ESG펀드 출자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산업은행과 성장금융 등은 올해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시 ESG관련 운용사 내규와 운용현황 등을 살펴봤다.

교직원공제회의 경우 올해 진행한 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사 제안서 항목에 '사회책임투자' 관련 부분을 명시하기도 했다. △ESG 관련 준수 및 위반 여부 △ESG 적용·실천 사례 등으로 나눠 작성하게 돼 있는데 ESG 관련 정책을 보유했거나 인증을 받았는 지 등을 기술하게 돼 있다.

위탁사 선정 시 뿐 아니라 직접 투자를 위한 투자처 물색 등에서도 ESG 요소가 있는 건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진 분위기다. 프로젝트펀드 결성이나 공동투자건 등을 협의하려 LP들과의 만남을 가질 때면 ESG와의 관련성에 대한 문의가 최근들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PE 업계 한 관계자는 "규모가 큰 LP를 중심으로 최근 ESG 관련 투자건에 공동투자 의사를 밝히는 곳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이전에는 해외 LP 중심으로 이런 니즈가 더 강했는데 요즘엔 국내로까지 분위기가 이전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따라 PE 들도 ESG를 더욱 등한시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됐다. 현재 대형 PE를 중심으로 ESG 내부기준 마련이나 실사시 ESG 관련 내용을 점검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대형 PE의 경우 본사의 방침에 따라 이미 ESG 관련 기준이 도입된 곳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로컬 PE 등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글랜우드PE, 프랙시스캐피탈, 어펄마캐피탈 등이 ESG 투자에 힘쓰는 대표적 PE다. 어펄마캐피탈의 경우 최근 추진한 세아에삽과 세아FS 인수 과정에서 해외법인까지 통틀어 ESG 실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어펄마캐피탈은 과거 SC그룹 시절에서부터 ESG 관련해서는 엄격한 내부기준에 근거해 투자를 해 왔다. 이번에도 LP들의 요구가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강도높은 ESG 실사를 진행하면서 내부기준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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