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이사회 분석]비덴트, 김재욱측 인사 정리…사내이사 과반 체제로 전환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이사회 합류, 메타버스·NFT 협업 본격화

성상우 기자공개 2021-09-10 07:40:1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8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덴트 이사회가 사내이사 2인·사외이사 3인 체제에서 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2명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사내이사로 새로 합류하고 5년간 사외이사를 맡았던 정다연 이사가 물러난다.

정 사외이사는 비덴트가 김재욱 전 대표체제 시절부터 강지연 현 소유주 체제로 바뀌는 과정에서도 이사회 자리를 지킨 유일한 멤버다. 비덴트가 최근 위메이드를 신사업 파트너로 받아들인 것과 맞물려 이사회 구성 역시 신사업 체제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8일 비덴트측에 따르면 정다연 사외이사가 지난 6일자로 자진사임했다. 일신상의 사유로 인하 퇴임이다. 이로써 그동안 사내이사 2명·사외이사 3명 체제로 운영돼 온 비덴트 이사회에서 사외이사가 한 명 빠지게 됐다.

정 이사는 2016년 6월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처음 임명됐다. 2013년부터 이사회 합류 직전까지 2년간 애플 시드니오피스(Apple Pty Ltd)에서 재무분석가(senior financial analyst)로 활동한 경력을 감안, 이사회 내에서 재무·회계 전문가 포지션을 맡았다. 이사회 합류 이후에도 아마존 한국 오피스와 비투링크, ㈜모스트 대표이사 등 본업을 겸직해왔다.

1984년생의 정 이사는 비덴트의 전신인 세븐스타웍스 시절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당시 비덴트의 실질적 소유주 김재욱 전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줄곧 자리를 지켰다.

당시 김 전 대표와 함께 이사회에 합류한 문창규·이준·이홍주 등은 지난해 하반기 비덴트의 최대주주 지분이 강지연 ㈜이니셜 대표 측으로 넘어가면서 모두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그 자리는 모두 강 대표 측 사람들이 채웠다. 정 이사는 비덴트가 강 대표 체제로 바뀐 이후에도 계속 이사직을 유지한 유일한 인물이다.
비덴트 CI
정 이사의 공석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메운다. 비덴트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인수해 잠재적 2대주주로 자리매김한 위메이드의 장 대표는 실제 주식전환 및 인수보다 1년 먼저 이사선임권을 행사, 오는 하반기부터 비덴트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따라 비덴트 이사회 구성원은 5명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물러난 사외이사의 자리를 사내이사가 채우면서 사내이사가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로 바뀐다. 자산총액이 6000억원대인 비덴트의 경우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는 상법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도 없어 상근감사만 두면 된다.

비덴트의 이사회는 강 대표 체제로 전환한 직후 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2명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원상영 사내이사가 선임된 지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고, 그 자리를 MBC 출신 손목헌 사외이사가 채우면서 사외이사가 3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번 정 이사의 퇴임과 장 대표의 합류로 비덴트 이사회는 다시 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2명 체제로 돌아간 셈이다.

위메이드의 파트너 합류와 맞물려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이사회 구성도 자연스레 재편된 셈이다. 비덴트는 최근 메타버스 및 NFT(대체불가능 토큰)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이끄는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메타버스 및 NFT 분야에서 이미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작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상업용 메이저 게임 중 최초로 블록체인·가상자산 거래시스템을 적용한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 대표가 비덴트 사내이사로 합류한 배경엔 비덴트가 이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선 장 대표의 직접적인 관여가 필요하다는 계산도 반영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